'한국형 볼트' 나마디 조엘진, 한국 육상 최초 길 간다…"美 육상 유학 얘기 중"

이상완 기자 2025. 4. 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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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우사인 볼트'를 꿈꾸는 나마디 조엘진(20·예천군청)이 성인 무대도 접수했다.

나마디 조엘진은 21일 오후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둰대회 최종선발대회' 100m 결승에 출전해 10초41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열린 제5회 전국초·중·고 학년별육상경기대회에서 개인최고기록(PB)이자 부별기록(10초30)을 남기고 화려하게 고교 무대를 떠난 나마디 조엘진은 여러 실업팀 입단 제의를 뿌리치고 예천군청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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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둰대회 최종선발대회' 100m 결승에 출전해 10초41의 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나마디 조엘진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강명호 기자

[STN뉴스=구미] 이상완 기자 = 아시아의 '우사인 볼트'를 꿈꾸는 나마디 조엘진(20·예천군청)이 성인 무대도 접수했다.

나마디 조엘진은 21일 오후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둰대회 최종선발대회' 100m 결승에 출전해 10초41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나마디 조엘진은 내달 27일 개막하는 구미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선발 우선권을 획득해 성인 첫 태극마크를 확보했다.

이날 나마디 조엘진은 오전 예선과 준결승에서 각각 10초43을 뛰어 가장 좋은 기록으로 결선 4번 레인에 배정됐다.

결승에서는 스타트가 늦었지만 중후반 레이스에서 압도적인 힘을 발휘하며 2위 서민준(서천군청)을 0.04초 앞지르고 결승점을 통과했다.

나마디 조엘진은 경기 직후 "초반에 많이 뒤처지는 걸 잘 알기 때문에 후반에 항상 자신 있다는 걸 믿고 뛰었다"며 "솔직히 이번 대회는 예상외로 너무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9월 열린 제5회 전국초·중·고 학년별육상경기대회에서 개인최고기록(PB)이자 부별기록(10초30)을 남기고 화려하게 고교 무대를 떠난 나마디 조엘진은 여러 실업팀 입단 제의를 뿌리치고 예천군청을 택했다.

그는 "(예천군청에서) 먼저 연락도 주시기도 했고, 다른 곳보다 제게 맞는 조건들이 많이 갖춰 있었다. 일단 팀 분위기도 좋고, 훈련 시설이 너무나 잘 되어 있어서 선택했다"고 했다.

특히 중·고교 시절 '롤모델'이었던 콩고 국적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 단거리 육상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던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2·안산시청)를 넘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1일 오후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둰대회 최종선발대회' 100m 결승에 출전해 10초41의 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나마디 조엘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강명호 기자

이에 대해 "모두 육상하는 사람으로서 누구나 계속 노력하고 있다. 저도 이렇게 잘 나가다가 무너질 수도 있다"며 "계속 스스로 더 긴장하고 항상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나마디 조엘진은 올해 10초20대를 유지하다가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맞춰 10초10대로 단축하는 게 목표.

그는 "감독님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시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토대로 계속 다지고 계속 훈련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마디 조엘진은 세계적 단거리 스타선수를 배출한 미국 휴스턴 소재 대학교 입학도 타진 중이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육상 선진국에서 아카데미 등 일회성 단기 교육을 받은 적은 있지만, 육상을 전문으로 하는 대학교에 입학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한 적은 없다.

나마디 조엘진은 "계속 얘기를 하는 중이다. 감독님과 계획을 짜서 추후에 결정을 할 것 같다"고 했다.

예천군청 육상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일단 대학교 측에 입학 문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르면 올해 가을 새 학기부터 다닐 수도 있다"고 전했다.

21일 오후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둰대회 최종선발대회' 100m 결승에 출전해 10초41의 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나마디 조엘진이 결승선을 통과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강명호 기자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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