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ETF 패시브형 ‘판정승’…액티브 운용사 ‘두뇌 싸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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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패시브형이 액티브형의 수익률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자산운용사가 동시에 밸류업 ETF를 출시하며, 투자 전략과 성과가 쉽게 비교되는 만큼, 앞으로 운용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1.67%를 기록하며 밸류업 ETF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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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반등 국면에선 액티브형 선방
"운용사 역량 쉽게 비교…성과 부담 상당"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패시브형이 액티브형의 수익률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자산운용사가 동시에 밸류업 ETF를 출시하며, 투자 전략과 성과가 쉽게 비교되는 만큼, 앞으로 운용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코리아 밸류업’이 4.27%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리아 밸류업’으로 2.7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패시브 ETF는 지수를 오차 없이 잘 따르는 것이 목적이긴 하지만 보수차이, 추적 오차 등이 발생해 수익률이 벌어진 셈이다.
반면 액티브형 ETF 3종의 올해 수익률은 패시브형 ETF 대비 저조한 편이다. 같은 기간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리아 밸류업 액티브’는 1.6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트러스톤자산운용의 ‘TRUSTON 코리아밸류업 액티브’는 3.27%로 집계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1.67%를 기록하며 밸류업 ETF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발 관세 영향으로 2500선에서 2280선으로 내려앉았다 다시 2400선 위로 반등하는 과정에서 액티브형 상품들이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변경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령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4월 1일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를 2.72% 비중(전체 구성 종목 중 8위)으로 담고 있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달 들어 32.32% 오르자 빠르게 비중을 늘렸다. 18일 기준 TIMEFOLIO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비중을 9.01%로 늘렸다. 이는 전체 구성 종목 중 2위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1일 기준 SK하이닉스(5.58%)와 삼성전자(5.12%)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었으나 트럼프발 관세 영향이 반도체까지 미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교적 관세 영향에서 빗겨간 금융주 비중을 늘렸다. TRUSTON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전날 기준 KB금융지주(5.22%), SK하이닉스(5.01%), 신한지주(4.87%), 삼성전자(4.86%), 삼성물산(4.56%)으로 구성돼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액티브형 운용사가 비슷한 상품을 동시에 출시해 투자 전략과 성과가 쉽게 비교되는 만큼, 향후 운용사들의 두뇌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한날한시에 상품이 나와 운용사의 역량이 비교되기 때문에 액티브 운용을 전문적으로 하는 운용사는 성과에 대한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며 “액티브형은 보수도 높은 편이라 투자자들이 여러 투자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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