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출신들, 대선 도전 ‘5전 5패’…이번엔 ‘저주’ 풀릴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3 윤석열 내란 사태'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의 유력 후보가 모두 전·현직 경기지사로 굳어지면서 이른바 '경기지사의 저주'라 불리는 징크스가 깨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방자치단체이지만, 대선 때마다 출마했던 경기지사 출신 후보는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대권을 움켜쥐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3 윤석열 내란 사태’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의 유력 후보가 모두 전·현직 경기지사로 굳어지면서 이른바 ‘경기지사의 저주’라 불리는 징크스가 깨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방자치단체이지만, 대선 때마다 출마했던 경기지사 출신 후보는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대권을 움켜쥐지 못했기 때문이다.
6·3 대선에는 지난 9일 김동연(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와 민선 4·5기 경기지사를 지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동시에 출마를 선언했다. 하루 뒤인 10일에는 민선7기 경기지사를 역임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김 지사와 이 전 대표는 민주당 경선 중이고, 김 전 장관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앞서 ‘대선 관문’으로 불리는 경기도에서는 민선 2기 임창열 전 지사를 빼고 모두 대선에 출마했다. 1995년 도지사에 선출된 이인제 전 지사는 2년 만에 지사직을 던지고 1997년 국민신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3위에 그쳤다. 이후에도 3번이나 도전했지만, 번번이 쓴잔을 마셨다.

또 민선 3기 손학규 전 지사는 2007년 한나라당을 나와 대통합민주신당 창당에 합류해 대권에 도전했다. 하지만, 당내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에게 졌고, 2012년과 2017년에도 대권의 꿈이 좌절됐다.
민선 4·5기 지사를 지낸 김문수 전 지사 역시 2012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2위로 떨어졌다. 민선 6기인 남경필 전 지사도 현직을 유지하며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지만, 유승민 후보에게 졌다.
뿐만 아니다. 민선 7기 지사를 지낸 이재명 전 대표는 2022년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지만, 본선에서 불과 0.7%p 차이로 윤석열 후보에게 패했다. 이처럼 경기지사 출신들이 줄줄이 대권 가도에서 낙마하면서 지역정가에서는 ‘경기지사는 대권 잠룡의 무덤’이라거나 ‘경기지사의 저주’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경기지사 출신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한 결과, 이재명 후보가 50.2%를 기록했다. 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는 12.2%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모두 전주 대비 상승한 수치다. 경기지사 출신 후보 2명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역정가와 경기도청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지역색이 뚜렷하지 않은 경기도의 특성상 표 결집이 쉽지 않은 점도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이번에는 경기지사의 저주가 풀릴 것이 사뭇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혁신당 “한덕수, 25년 전 ‘마늘협상’ 실패한 협상가…가만 있길”
- 윤석열 쪽 “의원 끌어내기 불가” vs 수방사 단장 “알면서 지시했나”
- 서울 봉천동 아파트 불, 옛 주민이 질렀다…“층간소음 1년 갈등”
- ‘탄핵 요정’ 콜드플레이, 나경원을 대통령으로 추천했다고?
- 이재명 “이기적 소수들이 상법 개정안 반대...코스피 5천 가능”
- “대통령실, 김건희 송사 법적근거 없이 대행” 참여연대 비판
- 한동훈 ‘비동의 강간죄’ 반대하지만…일·영·독·캐나다에선 도입
- [단독] 홍준표 쪽, 국힘 당원 2만9천명 개인정보 흘려 ‘불법 여론조사’
- 홍준표 ‘키높이 구두’ 공격에 ‘눈썹 문신’ 꺼내든 한동훈 캠프
- ‘관세 협상 2R’ 이시바 “방위비 일본이 결정”…자동차·쌀은 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