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은 시카고·CATL은 미시간…美 인재 유치 총력전

박한나 2025. 4. 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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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우수인재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6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 'BTC(Battery Tech Conference)'를 개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오하이오와 미시간, 애리조나, 테네시 등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인데 시카고는 이 거점들과 가까워 향후 R&D 인재들이 혁신 연구개발의 파일럿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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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주 공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우수인재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인재 선점이 곧 기업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판단에서 전기화학·재료공학 등 전통 전공뿐 아니라 물리·화학·수학 등 기초과학 역량이 뛰어난 융합형 인재를 폭넓게 선발할 계획이다.

2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6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 'BTC(Battery Tech Conference)'를 개최한다. BTC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인재를 확보하고 배터리 산업 혁신을 이루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이 단독으로 주관하는 글로벌 채용 프로그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BTC를 2023년 샌프란시스코, 지난해 뉴욕에 이어 올해 시카고에서 여는 것은 북미 전역의 인재를 포괄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시카고는 중부 중심지로 미국 전역의 석박사 인재들이 접근하기 쉬운 지리적 중심지인 데다 아르곤국립연구소 등 세계적 수준의 배터리 연구기관들이 밀집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에는 MIT와 코넬 등 미국 최고 대학과 연구소에서 선발된 석박사 인재들 약 4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오하이오와 미시간, 애리조나, 테네시 등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인데 시카고는 이 거점들과 가까워 향후 R&D 인재들이 혁신 연구개발의 파일럿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BTC에 직접 참석한다. 김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와 비전을 소개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석박사급 배터리 인재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 사장의 참석은 글로벌 인재 확보의 의지를 방증한다는 평가다. 글로벌 석박사급 인재들 역시 기업의 비전과 조직문화, 성장 기회를 중시하는 만큼 이번 BTC가 LG에너지솔루션의 신뢰도를 높이는 인재 설득의 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배터리 1위 업체인 CATL도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미시간대학교, 카네기멜론대, 일리노이대(UIUC), UC버클리 등 미국 내 대표 공대 중심 대학을 순회하며 '2025년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미시간대학은 포드, GM 등과 밀접한 산학연계로 유명하며 카네기멜론대는 로보틱스·AI·소프트웨어 공학의 세계적 명성을 갖춰 국방부 등과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풍부하다.

CALT은 채용 슬로건으로 'CATL과 함께, 세계와 함께, 탄소중립의 새로운 시대를 엽니다'를 내걸었다. 현장 면접 등의 채용 연계 프로그램은 물론 경품 제공과 기술 설명회를 병행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각각 한국과 중국을 대표해 미국 인재 선점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것은 단순 채용을 넘어 기술 패권으로 풀이된다. 모두 북미 내 생산 거점을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현지 인재 선점이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외에서는 '배터리 전공' 여부보다 기초학문 역량과 논문 수준이 더 중요하다"며 "국내 석박사 인재만으로는 R&D 역량 확충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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