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미안해!" 케인의 60경기 60골 폭발 맹활약…토트넘 떠난 뒤 뮌헨서 첫 우승을 향해 질주

이민재 기자 2025. 4. 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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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첫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하이덴하임과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경기서 4-0으로 승리했다.

승점 72를 쌓은 바이에른 뮌헨은 2위 레버쿠젠(승점 64)과 격차를 8점으로 벌리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전반 12분 케인의 선제 결승골로 골 폭풍을 시작한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9분 콘라드 라이머의 추가골과 전반 36분 킹슬리 코망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1분 요주아 키미히의 마무리 득점으로 4-0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케인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바리안 풋볼'은 21일 "케인은 하이덴하임전과 분데스리가 60번째 경기에 60번째 골을 기록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라고 밝혔다.

지난 2023-24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한 케인은 이날 60번째 분데스리가 경기에 나서 60골 17도움을 기록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우승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케인의 업적과 그가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 클럽이 그에게 트로피로 보답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케인은 스스로 해내고 있다. 그는 골을 넣고, 팀에 기여하며 동료들과 잘 지내고 있다. 케인이 모든 것을 하고 있고, 우리 클럽도 모든 것을 하고 있다. 물론 우리는 우승 트로피를 다시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져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케인은 토트넘 시절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통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이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무려 3번을 차지했다.

손흥민과 호흡이 상당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공격 듀오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7골을 합작하며 종전 기록인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의 36골을 훌쩍 뛰어넘었다.

완벽한 공격수라 평가받는 케인이지만 아쉬운 게 있었다. 바로 우승 트로피가 없다는 점이었다. 토트넘은 케인이 팀에 머무는 동안 단 1개의 우승 트로피도 차지하지 못했다. 결국 우승에 갈증을 느낀 케인은 지난 2023년 여름 독일 최강이라 불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후 리그와 함께 유럽 정상 등극이라는 목표를 바라봤다. 그러나 모든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케인은 이적하자마자 독일 분데스리가에 빠르게 적응했다. 득점왕을 차지하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개막 전에 열렸던 독일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패했다. 이어서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이 엄청난 기세를 선보였다. 결국 레버쿠젠은 공식전 51경기 무패 행진과 더불어 사상 초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12년 연속 리그 우승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까지 진출했지만 대회 최다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독일 포칼 컵 16강에서는 하부 리그 팀에 패하며 무관을 달성하고 말았다.

절치부심한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전력 보강에 성공했고,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며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팀 개편에 나섰다.

현재까지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레버쿠젠과 승점 6점 차다.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마무리했다. 인터 밀란에 합계 3-4로 패배하며 유럽 정상이라는 꿈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케인은 첫 우승을 위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2023-24시즌 뮌헨 이적 첫해부터 리그 36골 8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꾸준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총 43경기서 36골 12도움으로 어마어마한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 분데스리가 득점 선수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이적설과 함께 그가 떠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바바리안 풋볼'은 "케인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많은 이들은 그가 2026년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이라고 추측한다. 일부는 케인이 2027년까지인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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