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받으면 농촌에 도움 될 걸?" vs "일본도 거의 안 받는데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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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한 한국.
30대 여성 구모씨도 "난민은 어쩔 수 없이 한국에 오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 잘 적응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지방은 사람이 없어서 일할 사람이 없다는데 난민도 잘 정착하면 서로 좋은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모씨(20대)는 "한국에 난민이 들어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선진국으로서 인도적 차원에서 수용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일본도 난민을 거의 안 받고 있지 않나. 차라리 국내 복지 사각지대 지원 확대에 난민 관련 자원을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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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한 한국. 누적 난민 인정률은 여전히 3% 수준이다. 일부 유럽 국가들의 10분의 1 정도다. 제도의 허점을 악용한 사례가 많아서다. 그 사이 진짜 '난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 난민 제도의 현주소와 나아가야할 방향을 짚어본다.


그러나 난민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45.8%만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난민 수용 여부에 반대 의사를 표현한 사람들은 39.2%였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15%로 나타났다.
난민 수용 찬성 측은 △난민 인권 보호 △난민 협약 가입국으로서 이행 △노동력 확보, 세수 증가 등 경제적 효과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직장인 최모씨(20대)는 "할머니가 농사를 지으셔서 직접 봤는데 농촌에 일손이 너무 부족하다. 난민을 수용하면 고령화된 농촌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6·25 전쟁 당시 우리나라도 세계 도움을 받았고 재건 때도 그랬다. 난민을 수용해서 과거 받은 은혜를 되갚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30대 여성 구모씨도 "난민은 어쩔 수 없이 한국에 오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 잘 적응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지방은 사람이 없어서 일할 사람이 없다는데 난민도 잘 정착하면 서로 좋은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반대 측은 △사회문제(국가 안보 및 범죄 등) 우려 △문화·종교 차이로 인한 갈등 △경제적 부담 등을 근거로 꼽았다.
30대 김모씨는 "경제활동 인구가 줄면서 외국인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굳이 난민을 들일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난민보다 한국이 원하고 한국을 필요로 하는 외국인을 받는 게 낫다. 또 우리나라는 문화가 보수적이라 난민 수용시 차별 문제를 피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모씨(20대)는 "한국에 난민이 들어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선진국으로서 인도적 차원에서 수용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일본도 난민을 거의 안 받고 있지 않나. 차라리 국내 복지 사각지대 지원 확대에 난민 관련 자원을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
난민 신청이 급증하는데 현행 제도로는 한계가 뚜렷이 보이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관련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신화 고려대 정치회교학과 교수 겸 통일융합연구원장은 "한국도 다민족 국가로 가고 있지만 아직 한국인에 대한 정체성이 굉장히 강하다. 단일민족에 대한 익숙함,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양성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나 규범적으로 제고해야 한다. 공청회, 설명회 등의 모임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아직 큰 이슈가 되지 않고 있지만 미리 이야기를 해놓을 필요가 있다"며 "정부나 시민사회가 선도해서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난민 문제를 대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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