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왜 여기에?” 기자 된 조정린→비욘세 백 만든 임상아, 인생 2막 연 ★ [스타와치]

이해정 2025. 4. 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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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민우(MBN ‘속풀이쇼 동치미’), 조정린(뉴스엔DB)
왼쪽부터 문성훈, 임상아(각자 개인 소셜미디어)

[뉴스엔 이해정 기자]

보험 판매부터 사업, 언론사 기자까지.

단기간 고소득을 올릴 수 있지만 수명이 길지 않은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인생 2막을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화려한 무대를 뒤로 한 채 새로운 직업에 도전한 연예인들을 모아봤다.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는 이혼, 전 남편의 양육비 미지급 사태 등을 이겨내고 전국 1위 보험 판매왕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조민아는 4월 20일 개인 소셜미디어에 "잘하는 사람이 오래 하는 게 아니라 오래 하는 사람이 잘한다. 꾸준하게 행복하게. 앞으로도 오래 하자"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조민아가 회사에서 상패를 받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조민아의 본명인 '조하랑'이라는 이름과 1위라는 성적이 눈에 띈다. 조민아는 "전국 1위"라고 설명했다. 조민아는 지난 2002년 그룹 쥬얼리 멤버로 데뷔했으나 2005년 탈퇴했다. 2020년 11월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으나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다. 또한 전 남편의 양육비 미지급 문제를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금융 컨설턴트, 타로 마스터, 베이킹 클래스 등 쓰리잡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한 보험회사에서 전국 4위 보험왕에 올랐다고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00년대 초반 그룹 오투포, 파파야의 보컬로 활동했던 가수 주연정 역시 2011년부터 보험설계사로 근무하고 있다. 2011년 사내 신인상, 2012년 생·손보협회에서 주는 우수설계사 상을 받을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1990년대 초반 '사랑일 뿐야', '휴식같은 친구', '입영열차 안에서'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가수 김민우는 수입차 세일즈 부장 직급으로 근무 중이다. 2004년 본격적으로 수입차 딜러 일을 시작했으며 2006년 한 번의 이직 후 판매 1위 사원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김민우는 회사 업무 외에 기업 강연, 자동차딜러 학과 교수, 에세이 출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며, 2022년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영업은 퇴직이 없다. 사장님이 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2년 MBC 팔도모창가수왕으로 얼굴을 알리며 데뷔한 조정린은 '아찔한 소개팅', '별을 쏘다', '논스톱'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으나 현재는 연예계를 떠나 기자로 전업했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졸업 후 고려대 언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으며 차근차근 언론사 입사를 준비했고, 2012년 조선일보 공채시험에 지원해 2차 필기시험에서 낙방했으나 같은 해 5월 TV조선 인턴기자로 채용돼 근무하다 그해 9월 공채시험을 거쳐 언론인의 꿈을 이뤘다. 가수 싸이의 출국 당시 가까이에서 인터뷰를 하다가 싸이로부터 "네가 왜 여기에 있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잭슨 황'이라는 이름으로 이름을 떨친 개그맨 황영진은 연예전문매체에서 연예부 기자로 재직한 바 있다. 2017년 8월 입사해 인턴생활을 마친 뒤 정식 기자로 근무했다. '주간 하우스', '투머치토커', '감정있는 인터뷰' 등의 진행을 맡았으며 현재는 개인 채널을 통해 활발히 소통 중이다. 또한 2021년 9월부터 마포문화관광협의회 홍보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사업가로 변신한 스타들도 적지 않다. 1997년 그룹 NRG으로 데뷔한 문성훈은 가방 디자이너로 새 출발을 알렸다. 2005년 NRG를 탈퇴한 뒤 가죽지갑 장사를 시작으로 2010년 가죽공방 아카데미 '루아다'를 설립했다. 이곳은 교육청의 정식인가를 받고 가방 제작 기술을 알려주는 전국 유일의 전문 교육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문성훈은 이곳에서 수강생들에게 수제가방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가죽제품을 주문 제작해 왔으며, 현재는 교육기관을 후배에게 물려주고 양복 원단 사업과 호텔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요식업 사업도 진행 중으로, 고깃집이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가수 임상아도 현재는 패션 디자이너로 더욱 이름을 떨치고 있다. 1997년 모델라인 선정 97 베스트드레서, 2007년 삼성패션디자인펀드상 등을 수상한 그는 뛰어난 패션 감각을 살려 핸드백 브랜드 'Sang-a'를 론칭했다. 특히 이 가방은 할리우드 배우인 앤 해서웨이, 다코타 패닝, 비욘세 등이 즐겨 착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2015년 국내 홈쇼핑에도 진출해 완판 기록을 세웠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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