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 한 아우’ 나올까···감독 데뷔 첫 4강 PO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상대는 ‘쌍둥이 형’이 이끄는 창원 LG

“이우석 선수가 참새 잡으러 가겠다고 했는데, 단단한 새총이라도 만들어줘야 할까요?”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에게 이번 4강 플레이오프(PO)의 의미는 각별하다. 사령탑 데뷔 이후 처음 겪는 4강 PO다. 그는 현대모비스 지휘봉을 잡은 이후 두 시즌 연속 봄농구 진출에 성공했지만 번번이 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의 4강 PO 상대는 조동현 감독의 쌍둥이 형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다. 조상현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LG와 만날 팀이) 5차전 연장전까지 하고 4강에 올라왔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안양 정관장을 3연승으로 잡으며 무서운 기세로 4강에 안착했다.
현대모비스와 LG의 4강 PO는 KBL 리그 최초로 봄농구에서 펼쳐지는 ‘쌍둥이 감독 더비’다. 코트 위에서는 혈연을 떠난 라이벌이 된다. 하지만 감독도, 선수도 독특한 매치업에 쏠리는 관심을 알고 있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은 LG의 마스코트인 독수리를 겨냥해 “참새 잡으러 가겠다”라고 도발했고 LG 유기상은 “형만 한 아우가 없다는 것을 우리 감독님이 보여주셨으면 한다”라고 받아쳤다. 조동현 감독은 지난 17일 4강 PO 진출을 확정한 뒤 “새총이라도 만들어줘야 하는 걸까”라며 웃었다.
조 감독은 ‘이기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에 신경을 쏟고 있다. 조 감독은 “작년, 재작년에는 PO에서 선수들에게 질책을 많이 하다 보니 분위기가 처졌던 것 같다”라며 “올해는 즐기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질책보다는 격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의 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LG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종료 직전 3점 슛을 4개 얻어맞으며 단독 2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이우석이 “LG와의 경기 때 제가 실수를 많이 했기 때문에 (4강에서) 꼭 복수혈전을 벌이고 싶다”라고 말한 이유다. 조동현 감독은 “6라운드를 거치면서 깨달은 LG의 약점을 잘 공략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4강 PO를 조상현과 조동현의 대결이 아니라 LG와 현대모비스의 대결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도 “형으로서 나를 도와줄 기회를 주겠다”라고 농담 섞은 진담을 건넸다. 조 감독은 “서명진, 이우석, 박무빈 등 어린 선수들이 성장한 시즌이다”라며 “어린 선수들이 좌절하지 않고 챔피언결정전까지 가서 더 큰 경험을 할 수 있게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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