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쇼크, 세계 경제 회복에 찬물…커지는 경고음
윤창현 기자 2025. 4. 21. 14:30

▲ 상호관세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방위적 관세정책 여파로 세계 경제 성장률 둔 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경제 지표들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파이낸셜타임스와 공동으로 발표한 '세계 경제 회복 추적 지수', 즉 타이거 지수에 따르면 이번 달 전 세계 타이거 지수는 5.950을 기록, 2월 7.710을 찍은 뒤 2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타이거 지수는 각종 경제·금융 지표와 신뢰 지수 등을 종합해 세계 경제 회복 을 파악하는 지수입니다.
부문별로는 특히 이번 달 기업과 소비자 신뢰 등을 반영하는 전 세계 신뢰 지수가 -1.044로 3개월 연속 내렸고, 금융 지수도 2개월 연속 내린 7.144였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에스와르 프라사드 연구원 등은 "세계 경제가 안정 신호를 보이던 중에 금융시장 변동성 및 정책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정책발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최악의 타이밍'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달 한국의 신뢰 지수도 -1.426을 기록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의 신뢰 지수는 경기 둔화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올해 1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해 2023년 3월 이후 최저인 -1.478을 찍고 2월과 3월에 회복세를 보였는데 다시 하락 전환한 것입니다.
이번 달 한국의 금융 지수 역시 2023년 3월 이후 최저인 -3.441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1월 타이거 지수는 -1.457로,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하며 2023년 9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미국의 경우 1분기까지만 해도 생산·고용 등의 지표가 괜찮았지만,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후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게 연구진 평가입니다.
이번 달 들어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불확실성 속에 소비자신뢰지수도 부진했으며,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 땐 기준금리 인하 여력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입니다.
연구진은 중국 경제에 대해선 공급 과잉으로 디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한 만큼 미국과의 전면적 무역전쟁에 취약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미국 관세와 중국의 공급 과잉이라는 두 충격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국 경제에 특히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구진은 "세계적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고 보기는 시기상조"라면서도 "세계 무역의 붕괴와 정책 불확실성 증가는 분명히 성장을 억제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윤창현 기자 chy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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