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군 前군사정보국장 "타이완 내 중국간첩 5천 명 넘어"
유영규 기자 2025. 4. 21. 13:27

▲ 류더량 전 군사정보국장
타이완 내 잠복한 중국 간첩 숫자가 5천 명이 넘는다고 타이완 군 전(前) 군사정보국장이 주장했습니다.
21일 중국시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류더량 전 군사정보국(MIB) 국장은 국가안보 관련 부처가 과거 타이완에 잠복한 중국 간첩 수를 약 5천 명이라고 추산한 적이 있는데 현재 양안(중국과 타이완) 정세를 감안하면 이 수가 훨씬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만약 이들이 정부, 정당, 싱크탱크, 기업 등을 공격 목표로 설정하고 잠입했다면 그 위험성은 상상하기 힘들다고 덧붙였습니다.
류 전 국장은 양안의 정보 작전에서 '정보'만 중시하고 '방첩'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며 감찰과 보안 인력 및 예산을 확충해 타이완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의 통합지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국 간첩 사건의 경우 증거 포착에만 2∼3년이 소요된다"며 이를 해결한다는 것은 국가안보 관련 방첩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는 중국이 타이완 군인을 간첩으로 포섭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법 중 하나가 미인계라고 지적했습니다.
류 전 국장은 2011년 1월 뤄셴저 전 육군사령부 통신전자정보처장(소장급)이 태국에서 미인계 등에 넘어가 중국을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1980∼1990년대 NSB의 7대 쑹신롄, 8대 인쭝원 국장은 중국의 간첩 5천 명이 타이완에 잠복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천수이볜 총통 시절인 2003년께 국방부 군정부부장(차관 격)을 역임한 린중빈도 잠복한 중국 간첩이 5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린 전 부부장은 과거 그가 참석한 총통부(대통령실 격), 타이완의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 등의 회의 자료가 매우 빨리 외부로 유출된 경험을 고려할 때 타이완에 잠복한 중국 간첩이 많다는 것을 믿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타이완 중국시보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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