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분야 투자 늘린다…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수혜 기대, 반도체 기업 유치에도 청신호

신승남 기자 2025. 4. 2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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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반도체 분야 제정투자 26조 원→33조 원으로 늘려, 구미 4대 패키지 지원 확대, 인프라와 투자 혜택 눈길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 제공.

정부가 반도체 분야에 대한 재정투자를 늘리기로 함에 따라 구미시가 수혜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15일 관련부처 합동회의를 갖고 반도체 분야 투자를 기존 26조 원에서 33조 원으로 크게 늘리는 등 반도체 첨단기술 선점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선점을 위한 재정투자 강화방안은 첨단특화단지 인프라 국비지원 확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소·중견기업 투자보조금 신설과 반도체 기업 세액공제율 상향·금융지원 확대, 차세대 반도체 개발 신속 지원, 핵심인재 양성 등을 내용으로 한다.

정부는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들이 신규 설비 투자를 진행할 경우 최대 50%의 투자보조금을 지원하고 기업당 최대 200억 원을 국비 지원할 계획이다. K칩스법에 따라 향상된 세제혜택과 저리 금융투자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반도체 기업들의 자금 조달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세액공제율은 5% 상향 조정해 반도체 대기업·중견기업은 최대 20%, 중소기업은 최대 30%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반도체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보증 확대와 첨단전략산업기금을 기존 17조 원에서 20조 원 규모 늘려 반도체 기업에게 저리로 대출해 줄 계획이다.

이와함께 정부는 지방 반도체 기업의 안정적 인재 확보 위해 현재 용인과 판교에 있는 반도체 아카데미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구미시는 정부의 이 정책 발표가 구미 반도체특화단지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필수요소인 반도체 소재·부품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정부의 지원 확대에 따라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 차세대 기술, 인재 확충이라는 4대 패키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프라 국비지원 비율이 기존 20%→40%로 상향 조정돼 최대 500억 원 규모의 국비 확보가 가능해지고 이는 신규 기업 유치에도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또 이미 확정된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와 첨단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부품 실증 기반구축 사업은 물론 반도체특화단지 콤플렉스(COMPLEX) 구축과 차세대 웨이퍼 관련 테스트베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기능성 반도체 소재의 개발과 시제품 제작, 공정기술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신주선 구미시 반도체방산과장은 "이번 정부의 종합적 지원과 구미시의 선제적 대응이 맞물리며 구미는 반도체 소재·부품 분야에서 국가전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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