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는 명확, 시장은 개방'…말레이시아, 이슬람 핀테크 허브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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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핀테크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 진출의 전략 거점으로 말레이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말레이시아 진출 전략으로 △샤리아 규정에 부합하는 서비스 설계 △명확한 인허가 절차 이행 △현지 금융기관과 파트너십 구축을 제시하며 "한국 핀테크의 기술력은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말레이시아 금융기관에게 매력적"이라며 "말레이시아 핀테크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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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핀테크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 진출의 전략 거점으로 말레이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금융 중심지로 엄격한 규제가 있으나 정부 지원이 공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이슬람 금융의 허브로 세계 이슬람 채권(수쿡) 거래의 70% 이상이 말레이시아에서 이뤄진다. 글로벌 이슬람 금융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이라면, 말레이시아는 거점이자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이다.
21일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말레이시아 핀테크 해외 진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핀테크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6.3% 성장해 약 31조 6000억원(237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핀테크 시장은 이슬람 규율에 따라 엄격한 규제가 있다. 이슬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은 반드시 샤리아 규율을 따라야 한다. 샤리아는 이자 수취를 금지하고, 불확실성과 투기를 배제한다.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한 거래만 허용한다.
이처럼 진입장벽이 존재하나 말레이시아 정부는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개방 정책과 제도적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규제 요건을 충족한 기업은 경쟁 강도가 낮아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대표적으로 'FIKRA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SC)가 주도하는 육성 프로그램이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에게 기술 개발, 시장 연결 등을 지원한다. 또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규제 샌드박스도 운영 중이다. 말레이시아 핀테크 시장은 디지털 상속·P2P 대출·로보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전자지갑 보급률도 빠르게 증가 중이며, 젊은 인구층을 중심으로 디지털 결제 문화가 자리잡고 있어 한국 핀테크 기업에게 유리하다.
페이워치와 FNS 밸류는 말레이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한국 핀테크 기업이다. 페이워치는 급여 선지급 서비스로 현지 근로자의 재정 유동성을 개선했고, FNS 밸류는 비밀번호 없는 블록체인 기반 인증 기술을 적용해 현지 금융 보안을 강화했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말레이시아 진출 전략으로 △샤리아 규정에 부합하는 서비스 설계 △명확한 인허가 절차 이행 △현지 금융기관과 파트너십 구축을 제시하며 “한국 핀테크의 기술력은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말레이시아 금융기관에게 매력적”이라며 “말레이시아 핀테크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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