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기후위기로 가뭄 가속화…해법 찾는 농부들
[앵커]
지구의 온도가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전 세계 농업에도 타격을 주고 있는데요.
이같은 기후 위기에 직접 해법을 찾아 나선 농부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중앙아시아를 아우르는 거대한 산줄기, 천산산맥.
아름다운 빙하는 중앙아시아 농업의 중요한 수자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기습적인 폭염으로 빙하가 빠르게 증발하며 인근 농부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앙아시아 5개 나라의 기온이 산업화 이전 평균보다 10도나 오른 건데요.
파키스탄 고산지대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기후변화로 눈이 적게 내리면서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았습니다.
농부들은 직접 해결 방안을 찾았습니다.
[굴람 하이더 하시미/지역 주민 :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 부지에 작은 탑 모양의 얼음 구조물을 만든 것을 온라인 영상을 통해 봤습니다. 거기서 영감을 받아, 우리도 비슷한 시도를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바로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인공 얼음탑 '스투파'를 만든 건데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파이프를 통해 들어온 개울물이 공중으로 뿜어져 나가면서 차가운 공기 속에 얼어 얼음탑이 형성됩니다.
봄이 되면 이 얼음탑이 천천히 녹으면서 물을 공급하는 원리입니다.
[바시르 아흐마드/농부 : "예전에는 물 부족 때문에 한 번 밖에 농사를 지을 수 없었지만, 이제는 두 번, 세 번까지도 재배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는 20개 이상의 마을이 매년 겨울마다 스투파를 만들고 있는데요.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농부들의 노력이 새로운 희망을 일궈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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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hydrog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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