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 50% 뚫는데… ‘반탄-찬탄 타령’ 국힘 5명 합쳐도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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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이 흥행은커녕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의 늪에서 서로가 서로를 발목 잡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안 후보가 윤 전 대통령 탈당 필요성을 주장한 것과 관련 "탄핵이 다 된 다음에 그런 말을 하는 분은 많이 있다"고 깎아내렸다.
김문수 후보는 A조 토론회에서 "(계엄은) 더불어민주당의 30번에 걸친 줄탄핵 때문"이라고 했고, 홍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실질적인 피해가 없는 2시간의 해프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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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결별 못하고 탄핵 공방뿐
국정구상 제시않고 이재명 때리기 골몰
‘리얼미터 조사’ 이재명 50.2% 김문수 12.2% 한동훈 8.5%
정권교체 59.9% vs 정권연장 34.3%
국민의힘 경선이 흥행은커녕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의 늪에서 서로가 서로를 발목 잡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1일부터 이틀간 국민여론조사 100%로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지만, 이후에는 당심에 더 큰 영향을 받는 선출 방식이 적용된다. 누가 봐도 ‘우물 안 선거’라는 지적이 나온다.
4위 자리를 놓고 나경원 후보와 경쟁 중인 안철수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왜 나경원 후보한테 전광훈당에 가라고 했는가’라는 질문에 “(헌재의 선고를 부정하고) 전광훈 목사와 함께 다니는 그런 분들은 차라리 전광훈 목사 당으로 가라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법 계엄을 옹호했던 후보들이 아니고 제가 대표 후보가 되어야지 중도층이라든지 청년들 마음을 얻어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후보는 CBS 라디오에서 “정당이라는 것은 어쨌든 가치와 이념 집단이다. 사교 집단도 아니다”며 “안철수 후보는 대선 때마다 이 당 저 당을 다닌다”고 안 후보를 ‘뻐꾸기’로 비유했다.
12·3 비상계엄 책임을 놓고도 후보자 간 ‘네 탓’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전날(20일) 페이스북에 “내가 계엄 당시 당대표였다면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협력해 처음부터 그런 계엄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후보가 B조 토론회 직후 “홍 후보가 토론회에서 ‘계엄 당시 제 입장(당대표)이었다면 계엄을 막았겠느냐’는 질문에 답을 못했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자, 홍 후보가 반박한 것이다.
찬탄(탄핵 찬성)계로 꼽히는 후보들도 서로 난타전이다. 한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안 후보가 윤 전 대통령 탈당 필요성을 주장한 것과 관련 “탄핵이 다 된 다음에 그런 말을 하는 분은 많이 있다”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저는 (윤 전 대통령이) 정말 권력을 갖고 있을 때 (제명을 위한)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던 당대표”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을 감싸거나 강성 지지층만 겨냥한 구호도 나오고 있어, 경선을 ‘그들만의 리그’로 가둬두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철우 후보는 비전대회에서 “우리 당이 좌파의 사상전에 대처를 못 하고 있다”며 “내란 몰이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없애고 중앙방첩청을 만들어서 사상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나 후보도 “친북세력들이 헌법가치를 뛰어넘어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중도확장이 아니라 체제전쟁”이라고 했다.
김문수 후보는 A조 토론회에서 “(계엄은) 더불어민주당의 30번에 걸친 줄탄핵 때문”이라고 했고, 홍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실질적인 피해가 없는 2시간의 해프닝”이라고 했다.
앞으로 남은 국민의힘 경선도 윤 전 대통령 탄핵 논란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중심 신당 가능성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론으로 경선 흥행이 물 건너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에너지경제신문·리얼미터 4월 3주 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 후보 등 구여권 후보 총합은 35.9%에 그쳤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50.2%다. 정권교체는 59.9%, 정권연장은 34.3%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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