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방화 유력 용의자 유서 남기고 사망…추락 등 6명 부상
유영규 기자 2025. 4. 21. 11:42

▲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유력 용의자가 현장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 A 씨라고 밝혔습니다.
A 씨의 자택에서 유서를 발견한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입니다.
언론 취재를 종합하면 소방당국은 오전 8시 17분 "검은 연기와 폭발음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1시간 40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이 불로 남성 1명이 4층 복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4층 거주민 최 모(81) 씨와 70∼80대로 추정되는 여성 등 2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4층에서 1층으로 추락했습니다.
연기를 마시거나 호흡 곤란을 호소한 50∼80대 거주민 4명도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맞은편 아파트의 한 주민(86)은 "집 안에 있는데 어마어마하게 큰 소리가 나 놀랐다"고 했습니다.
50대 정 모 씨는 "'펑'하는 소리 이후 소방차 소리가 들렸다"며 "하필 임대동이라 어르신들이 많이 다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앞선 오전 8시 4분 아파트로부터 1.5km 떨어진 빌라에서 "남성이 화염 방사기를 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이후 이 남성의 오토바이를 불이 난 아파트 주차장에서 확인해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현장에서 발견된 농약 살포기에 기름을 넣고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 추적에 나섰으나, 현장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된 변사체와 지문이 동일한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의 주거지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유서는 딸을 향해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어머니 병원비로 쓰라"며 5만 원이 동봉돼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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