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현대차·포스코 뭉쳤다…美 제철소 공동 투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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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포스코그룹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투자를 확정했다.
두 그룹은 탄소를 확 줄인 철강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R&D)도 함께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8조5000억원에 달하는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포스코는 미국 생산 거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윈윈이란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그룹은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하 합작 투자와 지분 투자 등을 꾸준히 알아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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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포스코그룹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투자를 확정했다. 두 그룹은 탄소를 확 줄인 철강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R&D)도 함께 진행한다. 리튬 생산과 양·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재계 3위인 현대차와 5위 포스코그룹이 자동차 소재인 철강과 배터리를 매개로 전방위적인 협력에 나서는 것이다.
▶본지 4월14일자 A1,3면 참조
현대차와 포스코그룹은 21일 서울 강남대로 현대차 사옥에서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MOU에는 한석원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본부장(부사장)과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대표이사 사장) 등 두 그룹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MOU의 핵심은 수입 철강재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에 대응해 두 회사가 처음으로 해외 공동 투자·생산에 나서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루이지애나 제철소 투자금 8조5000억원 가운데 절반을 현대제철 등 계열사와 외부 투자자에게서 조달한다고 밝한 바 있다. 핵심 외부 투자자로 포스코가 나선 것이다. 나머지 투자금은 차입을 통해 마련한다.
포스코의 투자 금액과 지분율 등 세부 세안을 조율하고 있다. 루이지애나 제철소 지분 투자에는 세계 2위 철강기업인 인도 아르셀로미탈 등도 관심을 보이는 등 외부 투자자들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8조5000억원에 달하는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포스코는 미국 생산 거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윈윈이란 평가가 나온다. 미국 현지에 공장을 지으면 지난달 발효된 25% 관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 포스코그룹은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하 합작 투자와 지분 투자 등을 꾸준히 알아보고 있었다.
두 그룹은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도 협력키했다. 포스코는 배터리 소재인 리튬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을 통해 양·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차전지 소재인 양·음극재를 소재사로부터 직접 납품는 받는 걸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 설계와 생산 방식 연구 등을 통해 자사 전기차에 맞는 최적의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경기 안성 등에 1만~2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 라인도 짓고 있다.
두 기업은 R&D도 함께 진행한다. 수소환원제철 등 미래 프로젝트 공동 연구개발(R&D)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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