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 부산오픈 복식 우승 뒤 ‘택시로 3시간 광주행’...예선출전한 노구치

김경무 2025. 4. 21. 1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ATP 투어 복식 랭킹 230위인 일본의 노구치 리오(26). 그는 20일 부산에서 광주를 찍고 이른바 '두 탕'을 뛰느라 노심초사 힘겨운 하루를 보내야 했다.

이날 오전 열린 2025 부산오픈 남자챌린저 투어 복식 결승에 같은 나라의 시미즈 유타와 출전한 그는 호 레이(대만)-크리스토퍼 로미오스(호주)를  2-0(7-6<7> 6-4)으로 누르고 오후 1시10분 챔피언 시상식을 마쳤다.

<사진> 20일 오전에는 부산오픈챌린저에서 복식 결승을 치른 노구치 리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일 더블헤더를 치르며 바쁜 하루를 보낸 노구치 리오(사진/김경무 기자)

〔광주=김경무 기자〕 하루에 다른 두 곳에 열린 대회에 출전, 바쁘다 바빠!

ATP 투어 복식 랭킹 230위인 일본의 노구치 리오(26). 그는 20일 부산에서 광주를 찍고 이른바 ‘두 탕’을 뛰느라 노심초사 힘겨운 하루를 보내야 했다.

이날 오전 열린 2025 부산오픈 남자챌린저 투어 복식 결승에 같은 나라의 시미즈 유타와 출전한 그는 호 레이(대만)-크리스토퍼 로미오스(호주)를  2-0(7-6<7> 6-4)으로 누르고 오후 1시10분 챔피언 시상식을 마쳤다. 이어 그는 짐을 챙겨 곧바로 콜택시를 불러 부랴부랴 광주로 이동해야 했다.

이날 열릴 예정인 2025 광주오픈 국제남자챌린저 투어 단식 예선 1라운드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었다. 택시로 이동한 시간은 3시간 남짓. 오후 4시30분께 진월국제테니스장에 도착한 그는 다행히 센터코트에서 이날 4번째 경기를 치러야 했기 때문에 경기 시간에 맞출 수 있었다.


<사진> 20일 오전에는 부산오픈챌린저에서 복식 결승을 치른 노구치 리오.

이날 오전 비가 내려 경기가 1시간 늦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면서 센터코트에서 예정됐던 경기들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런 우여곡절 속에서도 노구치는 예선 1라운드에서 375위인 마츠 로젠크란츠(26·독일)와 피말리는 접전 끝에 2-0(6-4 7-6<9>)으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6-6, 7-7, 8-8 등으로 용호상박의 랠리를 벌이던 그는 점차 고갈돼가는 체력을 극복하며 결국 11-9로 잡으며 고비를 넘겼다. 여기서 졌으면 다시 3세트를 치러야 할 처지였기에 승리의 기쁨은 더했다.

경기 뒤 코트에서 만난 노구치는 흐르는 땀을 수건으로 닦으며 영어로 인터뷰에 응했고, 이날 자신이 뭔가 해냈다는 기분에 묘한 미소를 지었다. 투어 생활의 고단함이란….

글= 김경무 기자(tennis@tennis.co.kr)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테니스코리아 구독하면 윌슨 테니스화 증정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종합기술 단행본 <테니스 체크인>

Copyright © 테니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