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ERA 6.52’ 선발진 최악 부진에 4·5번타자 동반 이탈 악재까지…NC의 힘겨운 여정

강산 기자 2025. 4. 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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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힘겨운 4월을 보내고 있다.

4월 팀 선발투수 평균자책점(ERA)이 6.52(10위)로 매우 좋지 않다.

계투진이 4월 ERA 3.68(5위)로 잘 버티고 있지만, 선발투수들이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못하니 흐름을 바꾸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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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4월이 힘겹기만 하다. 선발진의 부진과 타선의 핵 박건우, 데이비슨의 연쇄 이탈로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3월까진 3승4패로 잘 버텼지만, 4월 들어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스포츠동아 DB
NC 다이노스가 힘겨운 4월을 보내고 있다. 최근 3연패에 빠진 데다 월간 성적도 9위(4승8패)로 좋지 않다. 3월까지 마이너스(-) 1(3승4패)이었던 시즌 승패마진도 -5(7승12패)까지 떨어졌다.

이유는 명확하다. 4월 팀 선발투수 평균자책점(ERA)이 6.52(10위)로 매우 좋지 않다. 이 기간 리그 평균 ERA(4.12)와도 차이가 상당하다. 4월 팀 타율 역시 8위(0.224)다. 약한 투수력을 메우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5번타자 박건우(햄스트링·8일 부상자명단 등재)과 4번타자 맷 데이비슨(담 증세·19일 엔트리 말소)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정상 타선을 구축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선발진의 부진은 시즌 전체로 봐도 심각한 수준이다. 특정 선수를 믿고 맡기기도 쉽지 않다. 특히 나란히 5차례씩 등판한 외국인투수들의 부진이 뼈아픈데, 에이스로 낙점한 로건 앨런은 3차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지만, 승리 없이 3패, ERA 4.44에 그쳤다. 라일리 톰슨은 2승(2패)을 거뒀으나, ERA가 5.96에 달한다.

국내 선발투수로 눈을 돌려봐도 3경기에서 1승1패, ERA 3.60을 기록한 신민혁이 그나마 잘 버틴 편이다. 이용찬(2경기 1패·ERA 10.50)과 목지훈(2경기 1패·ERA 8.22)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나머지 9개 구단 선발투수들과 매치업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한다고 평가할 만한 자원을 꼽기가 어렵다. 계투진이 4월 ERA 3.68(5위)로 잘 버티고 있지만, 선발투수들이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못하니 흐름을 바꾸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4월 12경기에서 QS는 2차례가 전부다.

타격 사이클도 전체적으로 떨어진 상태다. 손아섭이 4월 타율 0.368(38타수 14안타), 서호철이 0.316(19타수 6안타)으로 분전하고 있지만, 지난달 타격감이 좋았던 박민우와 김주원, 권희동의 방망이에 좀처럼 불이 붙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홈런왕 데이비슨과 좌·우중간으로 정확한 타격이 가능한 박건우가 빠진 것은 치명적이다.

더욱이 3월 29일 LG 트윈스전 도중 창원NC파크에서 팬 1명이 유명을 달리한 구조물 사고로 선수들도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렸다. 이로 인해 창원NC파크에서 예정된 홈경기가 취소(3월 31일 LG전·1~3일 SSG 랜더스 3연전·15~17일 두산 베어스 3연전)되면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결국 18~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고, 이 기간 7득점·26실점을 기록한 NC의 투·타 밸런스도 최악이었다. 더욱이 NC는 22~24일에는 잠실구장에서 압도적 선두를 질주 중인 LG(18승5패)와 3연전을 치러야 한다. 하루빨리 반전의 포인트를 찾지 못하면 ‘약체’라는 시즌 전 평가를 뒤집기는 더 어려워진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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