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대선 후보 된 김재연 “차별금지법으로 존엄한 일상을”

신다은 기자 2025. 4. 21. 0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보당이 대선 경선 끝에 김재연 상임대표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재연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차별금지법' 제정과 '일하는 사람 누구나 노동조합'을 약속했다.

김재연 후보는 "새로운 평등 공화국을 열어내겠다"며 "차별금지법으로 존엄한 일상을 지킬 수 있는 나라, 일하는 사람 누구나 노동조합을 통해 권리를 말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수락 연설에서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 대선후보 선출대회서 63.85% 득표해 강성희 전 의원 제쳐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가 2025년 4월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진보당 제공

진보당이 대선 경선 끝에 김재연 상임대표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재연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차별금지법’ 제정과 ‘일하는 사람 누구나 노동조합’을 약속했다.

진보당은 2025년 4월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선 후보 선출대회를 진행한 결과 김재연 상임대표가 63.85%를 득표해 진보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강성희 후보는 36.15%를 얻었다. 최종 투표율은 76%였다.

김재연 후보는 “새로운 평등 공화국을 열어내겠다”며 “차별금지법으로 존엄한 일상을 지킬 수 있는 나라, 일하는 사람 누구나 노동조합을 통해 권리를 말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수락 연설에서 밝혔다. 또 “소득, 젠더, 주권, 지역 등 모든 불평등을 깨트려가는 대통령, 대한민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내란 종식에 대해선 “야5당이 열어낸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를 열어 내란세력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사회대개혁을 실천하는 연대의 기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는 최근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 8-2부(재판장 김기현)는 4월 18일 대한민국이 김재연 후보에게 3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원심을 유지하며 대한민국 쪽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경찰이 언론에 수사상황을 공개한 행위는 위법이며 이로 인해 정치인으로서 원고(김재연)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김 후보는 2023년 6월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팀의 출석 요구를 받았다. 구체적인 피의사실을 듣기 전이었으나 언론 기사엔 이미 수사 내용과 함께 “경찰이 김 후보를 입건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에 김 후보는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보도를 반박한 뒤 2023년 7월 대한민국을 상대로 위법한 피의사실 공표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2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