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석산 '죽음의 구름다리'…난간 넘던 30대 추락사, 벌써 7명째

박지현 기자 2025. 4. 21. 09: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 신속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4분쯤 광주 남구 진월동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A 씨(33)가 37m 아래 도로로 떨어졌다.

광주 남구는 안전대책 강화를 위해 지난 2020년 기존 1.2m인 난간을 2m로 높여 설치했지만 추락사고를 막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99년 37m 높이에 설치, 난간은 2m
남구 "추가 안전시설 설치"
지난 2020년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김병내 남구청장과 관계공무원들이 새롭게 설치된 추락 방지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광주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 신속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4분쯤 광주 남구 진월동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A 씨(33)가 37m 아래 도로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의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홀로 구름다리를 찾은 A 씨는 2m 높이의 난간을 넘어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 9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40대 남성이 추락해 사망하면서 관할 당국인 남구의 빠른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제석산 산등성이를 잇는 구름다리는 1999년 지어진 후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남구에 따르면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7명의 시민이 떨어져 숨졌다.

지난해에는 한 남성이 난간 위에 앉아 투신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광주 남구는 안전대책 강화를 위해 지난 2020년 기존 1.2m인 난간을 2m로 높여 설치했지만 추락사고를 막지 못했다.

남구는 추락 방지를 위한 그물망 또는 덮개 설치를 위한 설계용역을 추진해 6월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다리 안정성으로 인해 난간을 높이는 방안은 현실화하기 어렵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최대한 빠르게 추가 안전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war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