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태도 비판한 군의원 발언, 희의록서 먹통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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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의회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측 유튜브 내용의 신빙성을 문제제기한 군의회 의원의 발언이 담긴 회의록이 일시적으로 먹통이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누락된 부분에는 강선구 군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 발언과 관련해 "예산군에 200만원짜리 월세가 있다고 생각하냐"며 더본코리아와 예산군 관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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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의회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측 유튜브 내용의 신빙성을 문제제기한 군의회 의원의 발언이 담긴 회의록이 일시적으로 먹통이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적 기록 관리와 투명성에 관한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예산군의회 측은 "시스템 오류가 있었다"며 회의록을 정상적으로 되돌렸다고 밝혔다. 예산군은 백 대표가 실내에서 고압 가스통을 옆에 두고 기름요리를 하다 발각된 장소다.
21일 예산군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난해 11월 26일 제309회 예산군의회 정례회 본회의 회의록에서 '2024년도 군정질문의 건' 부분이 열람되지 않고 있다. 해당 항목을 클릭해도 내용이 표시되지 않는 상태다.
이 누락된 부분에는 강선구 군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 발언과 관련해 "예산군에 200만원짜리 월세가 있다고 생각하냐"며 더본코리아와 예산군 관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백 대표는 지난해 11월19일 유튜브 채널에서 "나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진절머리가 나는 사람이다"라며 예산군의 임대료 폭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심 인근의 낙후지역이 활성화되면서 임대료 상승 등으로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이다. 해당 유튜브에는 '시장 상인1' 이란 자막과 함께 음성이 변조된 목소리로 "월세 10만 원짜리던 가게가 지금은 200만 원까지 올라간다고 하니까" 등 지가 상승이 일어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백 대표는 당시 "통째로 시장 놔두고 다 나갈 수 있다"라며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강 의원은 당시 회의에서 "과연 예산군에 200만 원짜리 월세가 있다고 생각하냐"며 유튜브 내용의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뉴스와 그리고 유튜브에 200만 원짜리 월세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백 대표가) 예산시장을 벗어나겠다고 한 것은 이건 더본코리아와 저희 예산군이 협력관계인지 아니면 더본코리아의 협박관계로 이루어진 것인지 저는 의구심이 든다"라고 했다.
그러나 최근 이같은 회의 내용이 비공개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민감한 사안이 회의록에서 접근이 제한됐던 것이다.
이와 관련 예산군의회 관계자는 "원본에는 해당 내용이 존재한다"며 "시스템 오류로 군정질문 부분이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질문과 답변을 구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회차의 회의록도 일부 누락된 부분이 있어 웹사이트 업체에 복구를 요청했다"고 했다.
한편 예산군은 더본코리아에 대해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으로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백 대표가 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서 닭튀김을 소개하던 당시 튀김기 옆에 액화석유가스통이 있던 것이 영상에 노출되면서다.
더본코리아 측은 "소화기를 비치하고 가스안전관리사 2명이 함께해 안전을 철저히 점검한 상태에서 진행했으며 임시 촬영장이었기에 영상 촬영 후 모두 철거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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