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뒤집은 인생샷 성지…알고보니 ‘OO농업’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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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한 번쯤 떠오르는 섬, 전남 완도의 청산도가 있다.
청산도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인 '구들장논'에 약 26.5㏊(8만평) 규모로 유채꽃을 심었다.
농가당 지급 한도 면적은 농민은 30㏊(9만평), 농업법인은 50㏊(15만평)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경관농업직불제가 경관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농민의 실제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실제 관광객이 늘어나는 여러 선 사례가 있고 갈수록 농사짓기 어려운 고령농이 많아져 지자체도 경관농업으로의 전환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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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청산도, 포항 호미곶 등 유채꽃밭
매년 방문객 수십만명 찾아오는 효과
정부, 경관농업직불제 운영해 지원

봄이 오면 한 번쯤 떠오르는 섬, 전남 완도의 청산도가 있다. 청산도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인 ‘구들장논’에 약 26.5㏊(8만평) 규모로 유채꽃을 심었다. 5월까지 만개한 꽃을 보기 위해 매년 1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청산도 사례처럼 최근 농촌에서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경관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관광과 농업을 융합한 경관농업은 지역 고유의 농업 자산을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지역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안성맞춤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관광객 불러 모으는 경관농업=‘인생샷 성지’로 떠오른 경관농업 현장은 전국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강원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의 6㏊(1만8000평) 유채꽃밭은 봄마다 노란 물결을 이루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본래는 기름 채취용으로 유채를 재배했지만 2001년부터 길가에 핀 꽃을 보고 관광객이 모여들자, 삼척시는 2002년부터 축제를 열기 시작했다. 지난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9%가 ‘재방문 의사’를 밝혀 그 인기를 증명했다.
한반도의 ‘호랑이 꼬리’로 불리는 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맞이광장 인근도 대표적인 경관농업 성공 사례다. 이곳은 50㏊(15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유채꽃밭으로 주말이면 15만명이 찾을 정도로 명성을 얻고 있다. 원래 농지였던 이곳은 해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던 농가를 시가 설득해 2018년부터 유채를 심기 시작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관농업은 농업의 새로운 역할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호미곶 광장 인근 경관농업단지를 100㏊(30만평)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은 이효석 작가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로, 매년 9월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경관농업 명소다. 이곳에는 80여 농가가 47㏊(14만평)의 메밀꽃밭을 조성하고 있으며 지난해 축제에만 15만명이 다녀갔다. 꽃구경은 물론 메밀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이 더해져 품격 있는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

5월11일까지 열리는 전북 고창의 ‘고창청보리밭축제’도 전국적인 관심을 끈다. 100㏊(30만평)에 달하는 청보리밭은 바람에 따라 초록 물결이 일듯 넘실거려 ‘인증샷 명소’로 떠올랐다. 이 축제는 생태관광 부문에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정부도 직불금 주며 정책적 지원=지자체들의 노력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경관농업을 추진하는 모양새다. 정부는 경관농업 활성화를 위해 ‘경관농업직불제’를 운영하고 있다. 경관작물을 재배하면 이에 대한 소득 감소분을 고려해 직불금을 주는 것이다. 경관작물은 1㏊(3000평)당 170만원, 준경관작물은 1㏊당 100만원을 지급한다. 경관작물이란 구절초, 꽃양귀비, 유채, 라벤더, 메밀, 코스모스, 해바라기, 백일홍, 메리골드 등이며, 준경관작물은 쌀보리, 맥주보리, 청보리, 연꽃, 호밀, 귀리, 밀 등이다.
신청 대상은 경관작물을 재배하거나 관리하는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농민이나 농업법인이다. 농가당 지급 한도 면적은 농민은 30㏊(9만평), 농업법인은 50㏊(15만평)다. 지원받고 싶으면 마을 단위로 마을경관보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다음 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읍면 농정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할 때는 지역축제나 농촌관광 등에 대한 연계 추진 실적과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경관농업직불제가 경관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농민의 실제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실제 관광객이 늘어나는 여러 선 사례가 있고 갈수록 농사짓기 어려운 고령농이 많아져 지자체도 경관농업으로의 전환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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