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타율 팀 1위’ 박찬호 시동 걸렸다… 이제 김도영 발진 기다린다, KIA 핵타선 완전체 눈앞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자타 공인 최고 타선을 불렸던 KIA는 올 시즌 초반 리그 중·하위권에서 허덕였다. 물론 기대했던 선수들의 부진도 있겠지만, 역시 부상 공백이 컸다. 팀 부동의 주전 세 선수가 돌아가며 빠지며 완전체 타선을 이루지 못했다.
팀 타선의 핵심이자 지난해 리그 최고 타자였던 김도영(22)이 개막전부터 햄스트링을 다치며 이탈해 아직도 복귀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김도영의 성장이 팀 타선의 성장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던 KIA다. 그런 김도영이 빠진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았다. 김도영은 어마어마한 공격 생산력은 물론, 어느 타순에 갖다 놔도 매력이 있는 만능 퍼즐이다. 김도영을 잃은 KIA는 한동안 타순 구성에 애를 먹었다.
여기에 주전 유격수인 박찬호(30)가 3월 25일 광주 키움전에서 도루를 하다 무릎을 다쳐 열흘을 쉬었다. 그리고 시즌 초반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던 김선빈(36)마저 3월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종아리 통증이 발생하더니 결국 정상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한 채 박찬호와 교대해 2군으로 내려갔다.
박찬호와 김선빈은 차례로 돌아왔다. 박찬호는 4월 6일, 김선빈은 4월 18일 복귀했다. 박찬호는 복귀 이후 한동안 방망이에 풀이 죽으며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팀 부동의 리드오프임에도 불구하고 타율이 떨어졌다. 잘 안 맞은 타구가 아웃되는 것은 물론이고, 잘 맞은 타구도 상대 호수비에 걸리면서 어려운 시기가 이어졌다. 4월 16일 kt전 이후에는 시즌 타율이 0.158까지 떨어질 정도였다.
하지만 박찬호의 방망이에 조금씩 시동이 걸리고 있다. 4월 17일 광주 kt전에서 모처럼 3안타를 기록하며 반등한 것에 이어 4월 18일과 19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안타 하나씩을 때리며 감을 조율했다. 그리고 4월 20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2루타 하나를 포함해 시즌 최다인 4안타를 치며 타율을 끌어올렸다. 0.216이었던 타율이 하루 만에 0.268까지 올라왔다. 출루율도 0.359다. 아직 자신에게 기대되는 타격 성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숨을 돌렸다고 볼 수 있다. 지난 주간 타율은 0.375로 팀 내에서 가장 높았다.
복귀전인 18일 잠실 두산전에서 번트를 하고 나가다 2루수 박계범과 크게 충돌해 병원 신세를 진 김선빈도 20일 2루타 하나와 볼넷 2개를 고르면서 타격감 자체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두 선수의 복귀로 기운을 차린 KIA는 이제 김도영의 복귀를 기다린다. 21일 재검진 예정인데, 여기서 완치 판정을 받으면 이번 주 복귀 플랜을 가동할 수 있다.
김도영은 지난 14일 재검진을 받았다. 사실 선수가 느끼는 통증이 없고, 그래서 베이스러닝 체크까지 한 만큼 완치 판정을 기다렸다. 퓨처스리그에서 2~3경기 정도 뛰고 1군에 올라온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있었다. 그런데 선수와 구단의 기대와 달리 아직 100% 상태가 아니라는 판정이 나왔다. 그래서 일주일을 더 기다리기로 했다. 김도영은 21일 검진을 다시 받는다.
햄스트링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부위다. 현역 시절 햄스트링 부상에 고생을 많이 했던 이범호 KIA 감독부터가 이 문제를 잘 안다. 게다가 김도영은 지난해 40개의 도루를 기록했을 정도로 활발하게 뛰는 선수다. 그래서 의학적인 완치 판정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21일 재검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일주일을 더 쉰 만큼 21일에는 정상 판정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이미 어느 정도의 기술 훈련은 마친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모든 게 조심스러웠다면, 완치 판정 이후에는 심리적인 부담도 덜고 100% 힘을 쓸 수 있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주중 퓨처스리그 경기를 거쳐 주말 LG전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김도영이 돌아오면 KIA는 완전체 타순 구성이 가능하다. 패트릭 위즈덤의 장타력, 그리고 최형우의 해결사 본능이 건재한 가운데 김도영이 돌아오면 짤 수 있는 여러 가지의 경우의 수가 많아진다. 팀 파워와 기동력을 모두 더할 수 있다. 21일 검진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어쨌든 KIA의 시동은 김도영의 복귀와 그 궤를 같이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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