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윤석열' 오늘 공개된다…군인들 직접 신문 가능성도
[앵커]
오늘(21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두번째 형사 재판이 열립니다. 첫 번째 재판과 달리, 이번에는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 모습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계엄 당시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군인들도 증언대에 서는데,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반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이 열립니다.
오늘 재판은 재판부가 지난 14일 1차 공판과 달리 법정 내부 촬영을 허가하면서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다만 형사재판을 받은 다른 대통령들과 달리 법원이 이례적으로 지하주차장 통로를 계속 열어주면서 포토라인에 서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오늘 2차 공판에서는 검찰이 증인으로 신청한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 1경비단장과 김형기 육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도 출석합니다.
앞서 이들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조성현/수방사 제1경비단장 (지난 2월 13일 / 탄핵심판 8차 변론) : {정확히 워딩이 본청 안으로 들어가라, 국회의원을 끌어내라.} {이렇게 했단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내부로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들이 직접 대통령의 명령을 받던 고위급 인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증인 채택에 반대해 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반대 신문에서도 이런 주장과 함께 주요 쟁점들에 대한 반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탄핵심판 때와 달리 직접 증인들을 신문할 수 있는 만큼 좀 더 적극적인 발언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 절차적 문제를 항의하면서 재판이 1차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재판부는 오늘 공판에서 각종 쟁점과 함께 증거와 증인 채택과 관련한 양측 의견을 추가로 들으며 2주에 3차례를 원칙으로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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