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확 늘어난 야외활동…여름 아니라고 방심했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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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크고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철엔 몸속 수분의 손실량도 많아지면서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할 때다.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이가희 과장(신장내과 전문의)은 "봄철은 날씨 변화와 활동 증가로 수분이 쉽게 손실될 수 있는 시기로 직접적인 더위를 느끼는 여름보다 수분 섭취에 더 소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콩팥 질환은 초기에 증상이 없어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일상에서 콩팥 건강을 위한 예방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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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크고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철엔 몸속 수분의 손실량도 많아지면서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할 때다.
기온이 올라 땀샘 활성화로 발한량이 증가하고, 큰 일교차는 체온 유지를 위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해 수분이 손실된다. 여기에 알레르기 비염이나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콧물, 기침, 구강호흡 등이 겹치면 수분 손실은 더 심화한다.
흔히 여름철엔 더위로 갈증을 쉽게 느껴 물을 찾게 되고, 수분 보충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반면 봄철엔 상대적으로 수분 섭취를 소홀히 하기 쉽다.
사람 몸의 약 70%를 차지하는 수분은 각 신체 기관이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하루 1ℓ 이상의 수분이 땀·소변·호흡 등으로 배출된다. 음식·물을 섭취해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수분량은 개인의 건강 상태, 나이, 활동량, 날씨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체중 1㎏당 30㎖의 수분을 섭취할 것이 권고된다. 체중 60㎏의 성인은 하루에 물을 최소 1.8ℓ는 마셔야 한단 얘기다. 여러 이유로 적절한 수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탈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콩팥은 우리 몸의 수분·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고 노폐물을 거르는데, 탈수 상태에 다다르면 콩팥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큰 부담을 떠안는다. 적절한 수분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혈액량이 줄어들어 콩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든다. 그 결과 사구체여과율(GFR)이 떨어져 콩팥의 노폐물 배출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크레아티닌·요소·질소 등 노폐물이 체내에 쌓이면 피로감, 식욕 저하, 구역질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체내 수분이 쌓이면 얼굴·배·다리 등에서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전해질 불균형으로 칼륨·나트륨 수치가 영향을 받으면 고(高)칼륨혈증, 고나트륨혈증으로 이어지며 이는 심장에 영향을 줘 부정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염분·수분이 과잉 축적돼 혈압이 계속 상승하면 고혈압이 발생하며, 이에 따라 콩팥 기능이 나빠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오랜 기간 혈류 감소 상태가 이어지면 '급성 신(콩팥)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해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특히 만성 콩팥병을 앓고 있거나 당뇨병·고혈압 환자, 고령자의 경우 콩팥 기능, 체내 수분 조절 능력이 약한 상태로 봄철 수분 부족에 특히 취약하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이가희 과장(신장내과 전문의)은 "봄철은 날씨 변화와 활동 증가로 수분이 쉽게 손실될 수 있는 시기로 직접적인 더위를 느끼는 여름보다 수분 섭취에 더 소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콩팥 질환은 초기에 증상이 없어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일상에서 콩팥 건강을 위한 예방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절한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물을 하루 8잔 이상 마셔야 한다. 물은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더 좋으며, 운동할 땐 땀을 통해 수분이 손실되므로 운동 전후, 쉬는 시간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물 외에도 과일·채소 등 수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함께 섭취하되 카페인·알코올이 든 음료는 이뇨 작용으로 체내 수분을 더 많이 배출할 수 있으므로 음용을 자제하거나, 물을 더 챙겨 마셔야 한다.
이가희 과장은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입·혀가 마르고 갈증을 느끼며 소변량 감소, 소변 색 짙어짐, 피로감,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수분 섭취에 신경을 쓰도록 하며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해지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치료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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