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틀째 경선 토론…‘계엄’·‘탄핵’ 놓고 날선 공방
[앵커]
국민의힘은 어제 두 번째 경선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나경원, 이철우, 홍준표 후보와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후보가 맞붙으면서 계엄과 탄핵을 놓고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은 불법이다", "2시간의 해프닝", "내란 몰이가 문제"다.
'죽음의 조'로 불렸던 만큼 B조 토론회는 입장차가 선명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비상계엄은)불법이라고 봤고, 그래서 앞장서서 막았습니다. 국민이 먼저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한동훈 후보가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한 것 때문에 정말 결국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2시간간의 해프닝이었다. 그러면 대통령한테 자진 하야할 기회를 주자…"]
[이철우/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한동훈 후보가 지금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지금. 우리 당 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야…"]
후보 자격 등을 언급하며 한 후보에 대한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배신자 프레임을 벗어나야 될 건데, 어떻게 벗어나시겠습니까?"]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국민을 배반하지 않기 위해서 계엄을 저지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대통령 후보는 좀 그만두시고 좀 (당에) 헌신하시면 어떻겠습니까?"]
그러나 개헌 논의엔 공감대를 이뤘고.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번 대통령의)임기를 3년 단축 개헌하는 것을 찬성하는 (응답률) 수치가 62퍼센트…"]
[이철우/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헌법 개정하는데 3년 만에 해야된다는 것은 저는 한동훈 후보와 뜻을 같이합니다."]
정책 공약도 이어졌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신혼부부 둘이 와서 결혼하겠다 그러면 2억, 1프로의 20년 꿔주십쇼."]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트럼프정부를 설득을 해서 남북 핵 균형을 이루도록…"]
[이철우/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TK(대구·경북)도 통합하고 또 부산, 영남, 충청, 전라 다 해가지고 지방 시대를 열어야 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이틀간 100%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4명의 2차 경선 진출자를 결정합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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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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