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지방공항 ‘울릉도 하늘길’로 비상

이보람 2025. 4. 2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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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감소로 만성적자를 내고 있는 지방공항들이 울릉도를 오가는 하늘길로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20일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울산시는 울릉도에 건설 중인 울릉공항과 울산공항을 오가는 신규 노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사천시·진주시는 섬에어, 한국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신규 노선 취항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공항이 울릉도를 오가는 노선 취항에 나서는 건 적자 폭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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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취항으로 활로 모색
이용객 감소로 영업손실 ‘허덕’
울산시·경남도 ‘섬에어’와 협약
울릉도 오가는 노선 취항 추진
사천∼제주 노선 운항 수도 늘려
이용객 감소로 만성적자를 내고 있는 지방공항들이 울릉도를 오가는 하늘길로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20일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울산시는 울릉도에 건설 중인 울릉공항과 울산공항을 오가는 신규 노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8일 울산시는 소형항공사인 섬에어, 한국공항공사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섬에어는 경북 울릉도와 인천 백령도 개항에 맞춰 이들 공항과 내륙공항 연결망을 구축하기 위해 2021년 11월 만들어졌다. 협약에는 울산∼울릉, 울산∼김포, 울산∼제주 신규 노선 개설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공항공사는 섬에어가 울산공항에서 지속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제공하고, 공항시설을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울산시는 섬에어 운항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등을 맡기로 했다.

경남에서도 울릉도를 오가는 비행기를 띄운다. 경남도·사천시·진주시는 섬에어, 한국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신규 노선 취항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섬에어는 내년 사천∼김포·제주 노선을 취항하고, 사천∼울릉 등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행기 운항 편수는 늘린다. 경남도는 대한항공과 협의를 통해 지난 달 30일부터 사천~제주 노선을 기존 주 3회(수·금·일)에서 주 5회(월·수·금·토·일)로 2회 증편 운항하고 있다. 또 2023년 9월 기업회생절차 문제로 운항을 중단한 ㈜하이에어도 내년부터 사천공항 재취항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제선도 유치하기 위해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설 구축과 터미널 공간 재배치 등 공항 기능 고도화 등 사전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강원 양양공항은 제주도를 오가는 노선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양양군은 오는 8월 양양∼제주 노선 재개를 추진 중이다. 군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제선 전세기 운항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공항이 울릉도를 오가는 노선 취항에 나서는 건 적자 폭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다.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울산공항의 영업이익은 2019년 -162억원에서 2021년 -173억원, 2023년 -1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총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2019년 -506.3%, 2021년, -508.8%, 2023년 -923.6%로 급감했다. 사천공항 역시 매년 -7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950%로 집계됐다.

이렇게 적자 폭이 커지는 건 공항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울산공항 이용객은 코로나19 영향을 받던 2020년 60만명에서 2021년에는 88만명, 2022년 79만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2023년 38만명, 지난해 44만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울산을 오가는 항공기 숫자도 2021년 7400여대에서 2024년 3400여대로 줄었다. 2023년 3월 에어부산이 울산공항을 오가는 노선 운영을 중단했고, 소형항공사인 하이에어도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며 운행을 멈췄다.

울산·창원=이보람·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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