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디자인의 ‘도심형 전기 픽업’… 과거 영광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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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의 명가에서 과거 자신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전기 심장'을 장착해 재해석한 차량을 내놨다.
무쏘 EV는 무쏘로 이름이 바뀐 뒤 나오는 첫 전기차이며, 픽업트럭으로선 국내 첫 전기차다.
특히 기아의 '타스만'이 비포장도로(오프로드)를 중점으로 한 '전통' 픽업트럭이라면, 무쏘 EV는 오프로드의 색도 가진 '도심형' 픽업트럭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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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SUV ‘무쏘’ 픽업 브랜드로 재탄생
사선 디자인 활용 바람 가르는 느낌 강해
열 헤드·레그룸도 넉넉 패밀리카 ‘톡톡’
픽업트럭의 명가에서 과거 자신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전기 심장’을 장착해 재해석한 차량을 내놨다. 바로 KG모빌리티(KGM)의 야심작 ‘무쏘 EV’다.

지난 10일 서울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강남에서 마주친 무쏘 EV는 실제로 그러한 장점을 잘 살렸다. 외관은 무쏘 특유의 직선 위주로 강렬하면서 육중한 느낌을 간직하고 있었다. 특히 도심형 픽업트럭이기 때문에 네모난 외형보다는 사선을 적극 활용해 바람을 ‘부수는’ 것이 아닌 ‘가르는’ 느낌을 줬다.
실내 기능 또한 도심형이면서 패밀리 차량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예컨대 무쏘 EV 2열 시트의 리클라이닝 기능은 눕혔을 때 최대 각도 32도로, 국내 픽업트럭 중 최대치다. 타스만의 최대 슬라이딩 각도는 30도다. 또한 앉아 보니 뒷좌석의 헤드룸(머리 공간)과 레그룸(다리 공간)은 넉넉했으며 시트를 최대로 눕히면 꽤 편안했다.
이날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강남에서 경기 양평의 한 식당까지 오가는 왕복 200여㎞를 운전해 본 결과 승차감에선 장단점이 존재했다.
우선 전기차의 장점인 부드러운 감·가속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차체 전체가 하나의 구조물로 설계된 모노코크 보디를 채택해 출렁임이나 울컥거림이 덜했다. 또한 방음 패드와 흡음재 등을 꼼꼼히 적용해 소음·진동·불쾌감이 작았다. 고속 주행 시 바람 소리나 외부 소음을 거의 들을 수 없었다.
단점도 존재했다. 주행 중 통통 튀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무쏘 EV는 최대 500㎏을 적재할 수 있기 때문에 적재 상황을 고려해 서스펜션을 다소 단단하게 조절해 놓은 결과로 예상되지만, 승차감에선 좋지 않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최대 단점은 내부 디스플레이다. 무쏘 EV는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왼쪽 클러스터·오른쪽 내비게이션)가 끊김 없이 연결된 ‘파노라마 와이드 스크린’을 적용했다. 이 중 오른쪽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비게이션과 에어컨, 음악 등을 조작할 수 있는데, 모든 조작이 ‘터치’로 진행하기 때문에 운전 중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게 느껴졌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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