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Pick]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스핀오프 한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언슬전)’이 지난 12일 공개 후 인기몰이 중이다.
넷플릭스 발표에 따르면, 언슬전은 4월 2주 차(4월 7일~13일 집계) 글로벌 톱 10 비영어TV부문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언슬전은 종로율제병원 산부인과 전공의 1년 차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다룬다. ‘죄송합니다’로 시작해서 ‘죄송합니다’로 끝나는 1년 차 전공의의 하루. 드라마는 묵묵히 버텨내는 사회 초년생의 하루를 그려낸다. ‘언젠가는’ 죄송하지 않을 하루가 올까.

종로율제병원 산부인과에 1년 차 레지던트 4명이 들어왔다. ‘레지던트 재수생’ 오이영(고윤정), ‘드레싱 요정’ 표남경(신시아), ‘아이돌 출신 의사’ 엄재일(강유석), ‘만년 1등’ 김사비(한예지). 넷은 기대 반, 걱정 반의 상태로 산과와 부인과에 배치받는다.
“잘 부탁드린다”며 선배들을 향해 웃던 그들의 얼굴은 금세 울상으로 변한다. 교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수술실에서 쫓겨나고, 지속되는 오진으로 선배에게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듣고, 환자와 공감할 줄 몰라 로봇처럼 설명만 하다가 산모에게 “저런 사람이 의사해도 되냐”는 말도 들었다. 잘하겠다는 마음과는 달리, 매번 죄송할 일 투성이다.
결국 4인방은 ‘의사를 그만둬야 할까’ 고민한다. 오이영은 검은색 백팩에 짐을 한가득 넣은 채 야반도주를 감행한다. 표남경은 초라한 자기 모습에 환멸을 느껴 택시를 타고 무작정 자리를 벗어난다. 책과 논문을 달달 외워도 산모의 마음 하나 제대로 못 살피는 김사비는 난생처음 듣는 교수님의 호통에 울음을 터뜨린다.
숱한 후회와 아픔에도 그들은 ‘환자’ 때문에 다시 병원으로 복귀한다. 오이영은 야반도주를 감행하던 순간 울린 ‘산부인과 코드블루’ 방송을 듣고 산모를 살리기 위해 지하 1층으로 달려간다. 표남경도 자신이 돌보던 염미소 환자의 소식을 듣고 다급히 병원으로 복귀한다.

이제 겨우 병원에서 ’도망치지 않을 결심’을 한 이들은 어떤 의사가 될까. 19일 공개된 3~4화에서는 이들의 본격적인 성장이 그려진다.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한 갈등과 선택, 그리고 나름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담긴다. 전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우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관전 포인트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서툴다. 하지만 ‘언젠가는’ 슬기로워질 수 있다. ‘언슬전’은 사회 초년생의 현실과 그 성장을 담담하고 따뜻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준다. 슬기로운 하루를 향해 나아가는 초보 의사들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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