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랑' 부산을 품은 사나이, 테렌스 아트만

김홍주 2025. 4. 21.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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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오픈챌린저에서 우승한 테렌스 아트만(프랑스)은 특이한 우승 세리머니로 부산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2023년 중국 광저우와 장자강에서 두 번 우승하고 올해 또 부산에서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한국에서 부산, 광주오픈에 출전하고 중국으로 건너가서 광저우, 우시챌린저에 출전 신청을 했다.

아트만은 22일 광주오픈챌린저에서 7번시드를 받고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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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픈에서 생애 3번째 챌린저 트로피를 안은 테렌스 아트만(사진/부산오픈챌린저조직위)

4강전부터 승리 후 부산에 입맞춤 세리머니
개인 통산 3번의 챌린저 우승....모두 아시아에서
롤랑가로스 WC와 톱100 진입이 올해 목표

[부산=김홍주 기자] 올해 부산오픈챌린저에서 우승한 테렌스 아트만(프랑스)은 특이한 우승 세리머니로 부산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아트만은 승리 직후 코트 바닥에 새겨진 ‘BUSAN’이라는 글자에 입맞춤 세리머니를 했다. 이때 경기장을 찾은 부산 팬들은 웃음과 함께 큰 박수를 보내주었다.
아트만은 4강전 승리 후에도 똑 같은 세리머니를 했었다.

그는 프랑스 출신이면서 아시아권이 잘 맞는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챌린저 대회에서 이번까지 총 3번 우승을 했는데, 모두 아시아에서 이룬 성과다. 2023년 중국 광저우와 장자강에서 두 번 우승하고 올해 또 부산에서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나는 아시아 문화를 좋아한다. 이번에도 부산 길거리를 돌아다녔는데 현대적이었고 또 아름다운 거리였다. 아시아 음식을 좋아한다. 한국식 바비큐(불고기)는 정말 맛있더라. 사실 한국식 커피를 마셔보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경기가 계속 이어지느라 그럴 시간이 없었다. 광주에서 시간이 된다면 한국의 커피 전문점을 방문해보고 싶다.”

그는 클레이 시즌이 한창인 요즘 익숙한 유럽 보다는 아시아 투어를 선택했다. 한국에서 부산, 광주오픈에 출전하고 중국으로 건너가서 광저우, 우시챌린저에 출전 신청을 했다. 특히 광저우는 2년 전 우승했던 도시여서 기억이 좋을 수밖에 없다.

“광저우에서 2023년 나의 두 번째 ATP 챌린저 타이틀을 따냈으나, 부산에서의 경기력이 광저우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이번 주 부산에서 꽤 많은 경기를 치렀다. 일주일 내내 경기한 것은 오랜만이라 내 체력이 버틸 수 있을지부터 걱정이다.”

테렌스 아트만은 프랑스를 이끌 재목으로 꼽히는 유망주다. 193cm 장신을 이용한 강력한 서브와 왼손잡이에서 나오는 톱스핀 포핸드가 장기인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서브 에이스 37개, 첫서브 득점률 76.19%로 출전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도 총 64번 중 55게임을 지켜 85.94%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아트만의 지난 3년여간의 성적은 가히 놀라울만하다. 코로나 엔데믹 시기인 2022년 ITF 대회에 무려 8번의 단식 결승전에 진출하여 이 중 4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파죽지세로 성인 무대를 흔들어놓았다. 2023년에는 중국 장자강과 광저우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하며 아시아와 좋은 인연을 이어갔고, 작년 7월에는 캐나다 그랜비 챌린저 결승까지 오르며 커리어하이인 118위까지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2023년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조던 톰슨(호주)을 꺾고 첫 승을 거뒀으며, 작년 이탈리아 마스터스에서 또다시 예선을 거쳐 본선 승리를 따낸 바 있다. 그가 지금까지 이뤄낸 투어 대회 본선 승리의 대부분이 마스터스 대회에서의 성과라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또한 작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본선 무대도 밟았으니, 큰 대회에 더 강한 그의 단단한 멘탈을 반증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아트만은 이번 아시아 시리즈를 순조롭게 보내어서 자기 나라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롤랑가로스 와일드카드를 받기를 바란다. 또한 올 시즌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00위 진입을 목표로 두고 있다.  

아트만은 22일 광주오픈챌린저에서 7번시드를 받고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진> 부산오픈 단식 결승 출전자들과 조직위원회 임원 및 ATP 수퍼바이저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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