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세대 하이브리드 공개… “연비 45%-출력 19%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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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연비와 출력 효율을 높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20일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탑재됐던 P0 모터를 P1 모터로 갈아 끼운 차세대 시스템을 공개하고 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팰리세이드 2.5 터보 하이브리드의 최고 연비는 L당 14.1km,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334마력, 46.9kgf·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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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진동-내부 소음 감소 기술도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적용 가능
신형 팰리세이드에 처음 탑재
현대차그룹은 20일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탑재됐던 P0 모터를 P1 모터로 갈아 끼운 차세대 시스템을 공개하고 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을 통해 전기차를 넘어 내연기관 차량의 경쟁력을 높이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새로 탑재된 P1 모터가 핵심이다. 기존에 시동과 발전에만 쓰였던 P0 모터와 달리 P1 모터는 구동력 보조 기능까지 추가로 수행해 연료 효율은 물론이고 차량의 주행 성능을 한 차원 더 끌어올렸다. P1 모터가 구동과 제동을 담당하는 P2 모터를 보조하면서 차량의 출력과 토크, 연비를 높여줄 수 있다.
P1 모터는 엔진과 직결 방식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메인 벨트, 얼터네이트(발전기), 에어컨 컴프레서 같은 부품을 뺄 수 있어 동력 손실도 최소화한다. 기존의 P0 모터는 엔진과 벨트로 연결돼 있어 구동 시 벨트 마찰로 인한 에너지 손실이 발생했다. 또한 정차 중에 엔진 구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때 P1 모터를 활용해 엔진 진동과 차량 내부 소음을 줄여주는 기술도 새롭게 적용됐다. 엔진 시동 없이 공조 등 차량 내 모든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와 전기차와 동일하게 최대 출력 3.6kW를 외부로 지원하는 ‘V2L’ 등 전동화 기반의 다양한 편의 기능도 차세대 시스템에 탑재됐다.
현대차그룹은 P1 모터의 성능과 기능을 개선하면서도 기존의 크기를 유지해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차급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 후륜 구동용 2.5 터보 하이브리드를 선보여 제네시스 등 주요 모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파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제네시스가 추가되면 16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일본 도요타그룹(14종)보다 많다. 현대차 관계자는 “100마력대 엔트리 영역에서 300마력대 고성능 영역까지 하이브리드 풀라인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팰리세이드에 최초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되면서 팰리세이드의 미국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팰리세이드의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50만6425대로 집계됐다. 2019년 미국 첫 판매 이후 6년 만에 50만 대를 넘어선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팰리세이드 신형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판매량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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