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 ‘애정의 방’… 이탈리아도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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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교정당국이 수감자들이 배우자 혹은 연인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애정의 방' 운영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18일 중부 움브리아주 테르니 교도소에서 60대 남성 수감자가 이 방에서 오랜 연인을 만났다.
필요한 침구류는 접견자가 가지고 오고, 청소 및 방역은 수감자들이 맡는다.
이탈리아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월 수감자들이 배우자 또는 연인과 사적 만남을 가질 권리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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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침구류는 접견자가 가지고 오고, 청소 및 방역은 수감자들이 맡는다. 테르니 교도소 측은 현재 하루 1건의 만남만 허용하고 있지만 향후 하루 최대 3건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안전을 위해 만남이 이뤄지는 동안에도 방문은 열어둬야 한다. 교도관 또한 언제든 이곳에 접근할 수 있다. 방 앞과 이동 경로엔 영상 감시 체계도 설치됐다.
이탈리아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월 수감자들이 배우자 또는 연인과 사적 만남을 가질 권리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 또한 관련 시설을 준비했고 테르니 교도소가 가장 먼저 도입한 것이다. 당국은 브레시아, 트렌토 등 전국 32곳의 교도소에서 비슷한 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방의 운영에 대한 찬반양론은 엇갈린다. 수감자 인권보호단체 측은 “수감자 또한 기본권을 누려야 한다. 이 시설을 요구하는 수감자가 많다”고 반겼다. 반면 교도관 노조는 성명을 통해 “교도관이 수감자의 사생활까지 보장해 줘야 하느냐. 직업적 자긍심을 짓밟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유럽 주요국은 비슷한 제도를 이미 운영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알바니아 등이 해당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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