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부활절 미사 깜짝 등장..."가자 상황 개탄스러워"

박영진 2025. 4. 2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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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20일 가톨릭에서 가장 중요한 축일인 부활절 미사에 깜짝 등장해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폐렴에서 회복 중인 교황은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서 안젤로 코마스트리 추기경이 대신 집전한 부활절 야외 미사 후반에 성 베드로 대성전 2층 중앙 '강복의 발코니'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코마스트리 추기경이 대독한 부활절 메시지에서 교황은 "가자지구의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종교와 사상, 표현의 자유와 타인의 견해에 대한 존중 없이는 평화가 있을 수 없다"며 "전쟁 당사자들에게 휴전을 촉구하고 인질을 석방해 평화의 미래를 열망하는 굶주린 이를 도와줄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교황은 부활절 메시지 대독에 앞서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약 3만5천 명의 신자와 순례자에게 직접 "형제자매 여러분, 행복한 부활절입니다"라고 인사했고, 군중은 "교황 성하 만세"라고 화답했습니다.

교황은 휠체어에 탄 채 20분 넘게 미사에 참여했고, 미사가 끝난 뒤, 차를 타고 성 베드로 광장 주변을 돌며 신자들과 반갑게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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