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도 朴도 못한 ‘득표율 90%’ 달성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9~20일 치러진 첫 지역 순회 경선에서 9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4년 전 민주당 대선 경선 때 기록한 자기 득표율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기록한 득표율은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의 경선 득표율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이 후보는 2021년 치러진 20대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50.29% 득표율을 얻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2위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득표율은 39.14%였다. 이 후보는 당시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1위 자리를 줄곧 지켰지만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와 재외국민 투표 등에서는 이 전 총리에게 패하기도 했다. 최종 득표율도 50%를 살짝 넘기는 수준에 그쳤다.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가장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한 사람은 15대(1997년) 대선에서 당선된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당시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 전신) 경선에서 득표율 78.04%를 기록해 후보가 됐다. 2위 정대철 전 의원은 21.96%였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새정치국민회의 총재로 당권을 쥐고 있었다. 다만 당시 새정치국민회의는 압도적 과반 의석을 확보한 지금의 민주당과 달리 1996년 총선에서 79석을 얻은 소수당이었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경선에서 72.2%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 정동영 의원은 27.8% 득표율을 얻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57.0% 득표율로 2위 안희정(21.5%) 전 충남지사를 누르고 대선 후보가 됐다.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도 경선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득표율에 한참 못 미쳤다. 국민의힘 진영에선 2012년 대선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83.97%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도 이 후보가 이번에 기록한 득표율에는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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