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처럼, 워룸처럼…시흥에 세운 토요타의 '부품 요새'[현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에 지어진 부품물류센터는 단순한 부품 보관 역할을 넘어 전략적 물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한정훈 한국토요타자동차 부품물류부 부장은 경기 시흥시에 새로 문을 연 부품물류센터의 핵심 기능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처럼 체계적으로 구축된 시스템 덕에 현재 시흥 부품물류센터의 부품 즉시 공급률은 97%, 배송 정시율은 99.9%에 달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통 최적 입지로 수도권 일 2회 배송 가능
10분 단위 정밀 관리로 신속한 부품 공급
작업자의 안전과 작업 효율성 모두 확보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이번에 지어진 부품물류센터는 단순한 부품 보관 역할을 넘어 전략적 물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한정훈 한국토요타자동차 부품물류부 부장은 경기 시흥시에 새로 문을 연 부품물류센터의 핵심 기능을 이렇게 설명했다.
빠른 부품 공급과 서비스 향상, 운영 효율성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일종의 '워룸(War Room)'이자, 수입차 물류 체계를 다시 짜겠다는 의지가 담긴 공간이다.
지난 17일 직접 찾은 한국토요타의 시흥 센터는 연면적 1만4876㎡(약 4500평) 규모로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다.
첫인상으로 '창고형 할인매장과 도서관의 절묘한 결합'이 떠올랐다. 거대한 창고 안이 항목별로 정교하게 나뉘어 있어, 작은 볼트 하나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도록 설계돼 있었다.
센터는 하루 1500건의 입고와 4000건의 출고가 가능하다. 이곳에 보관된 부품은 약 2만7000여 종. 전국 67개 토요타·렉서스 서비스센터로 실시간 배송된다.
수도권은 하루 2회, 지방은 1회. 기존 대비 약 2.5배 확대된 규모는 '속도'와 '정확성'을 전제로 한다.
'저스트 인 타임' 기반 물류 허브
국내에 재고가 없는 경우에도 일본 본사와 연동해 4일 이내 공급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짰다.
토요타가 전사적으로 채택한 '적시공급(JIT·Just In Time)' 시스템도 이곳에 적용됐다. 주문 접수부터 부품 선택, 포장, 출하까지 전 과정이 10분 단위로 정밀하게 제어된다.
형태와 타입이 유사한 부품끼리 분류하고, 출고가 잦은 부품은 출구 가까이에 배치한다.
바코드 스캐너를 활용한 오배송 방지, 포장 효율을 높이는 '팩킹 스테이션' 운영으로 상차 시간을 줄이는 등의 작업 방식도 눈에 띄었다. 토요타의 '7대 보관 기술'이 현장 곳곳에 녹아 있었다.
'구루루' 도입, 작업자 안전도 진화
일본 본사에서도 사용하는 이 전동 운반 장치는 무거운 부품도 쉽게 운반할 수 있도록 해 작업자 부담을 줄여준다.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도도 확연히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화재에 대비해 3단 스프링클러를 곳곳에 설치했고, 지게차 운행 구역과 사람 작업 구역을 철저히 분리해 작업 중 사고 가능성도 최소화했다.
이처럼 체계적으로 구축된 시스템 덕에 현재 시흥 부품물류센터의 부품 즉시 공급률은 97%, 배송 정시율은 99.9%에 달한다. 이는 토요타 본사의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뛰어넘는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국서 급성 뇌출혈 안재욱 5시간 수술…"병원비만 5억원"
- 서민재, 임신→남친 신상 폭로 후 "스토킹으로 고소당해"
- 발달장애 아들 팔 골절…오윤아 "사는 게 맘대로 안 돼" 눈물
- 최준희, 골반괴사 고통 "뼈 썩고 있어 인공관절 넣어야"
- 이경실, 89평 이촌동 아파트 경매 취소 "잘 해결됐다"
- '임신' 서민재, 남친에 연락 요청 "수십번 죽고 싶은데 아기때문에…"
- 손흥민 협박범 "X 먹어라…비밀유지 각서에 30억 배상 써있어"
- SNS 살인 예고, 알고 보니…'캥거루족' 친동생이 썼다
- "용달차 타고 왔다고 출입 거부한 오션뷰 카페…씁쓸"
- 현아 "전신 타투 1년째 지우는 중…한 번만 깨끗한 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