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부상.. 추진 방안 '신중'
행정수도 완성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공약으로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어제(19) 충청권 경선에서 압승한 이재명 후보는 물론 김경수, 김동연 후보도 방법상의 차이는 있지만 같은 생각이다 보니 본선에서 민주당의 충청권 표심 공략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병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첫 순회 경선지인 충청권에서 88.15%를 얻어 압승한 이재명 후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에서 한 발짝 더 나가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 이전 추진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 SYNC ▶이재명 후보
"헌법 개정과 국민적 합의라는 난관도 있겠지만 대통령실과 국회 완전 이전도 추진할 것입니다."
김동연, 김경수 후보는 속도감 있는 행정수도 이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SYNC ▶김동연 후보
"대통령 당선 즉시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옮기겠습니다. 취임하는 당일부터 세종에서 일하겠습니다."
◀ SYNC ▶김경수 후보
"반드시 임기 내에 그것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행정수도의 꿈을 완성하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방법상 차이는 있지만 행정수도 완성에 후보 3명의 공감대가 모였습니다.
다만,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있었고 수도권 표심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방법과 시기 등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신중하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는 다양한 지역 공약도 제시됐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첨단 산업벨트를,
◀ SYNC ▶이재명 후보
"충남, 충북은 첨단 산업벨트가 들어선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놓겠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대기업 도시를,
◀ SYNC ▶김동연 후보
"충북, 충남, 대전에 대기업 도시 3개 건설하겠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충청권 광역 교통망 구축을 약속했습니다.
◀ SYNC ▶김경수 후보 "대전과 청주를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 급행 철도 CTX를 조기에 추진하겠습니다."
전국 단위 선거마다 충청권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충청권에서의 패배가 뼈아팠던 민주당으로서는 본선에서 내놓을 충청권 공약에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결선 투표가 없으면 오는 27일, 결선 투표가 실시되면 다음 달 1일 대선 후보를 결정하게 됩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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