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불청객 진드기.. 고령자·농업인 감염 위험성

전재웅 2025. 4.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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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지난주 남원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노인이 올 첫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본격적인 유행을 앞두고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고령자일수록, 또 야외 활동이 많은 농업인일 수록 감염 위험이 크지만 백신이 없는 상황이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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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남원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노인이 올 첫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본격적인 유행을 앞두고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고령자일수록, 또 야외 활동이 많은 농업인일 수록 감염 위험이 크지만 백신이 없는 상황이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가 그쳐 햇살이 약한 날인데도, 60대 부부는 긴 소매로 무장한 뒤에야 밭에 나섰습니다. 


진드기를 비롯한 벌레에 물리지 않기 위해, 모자는 물론 팔토시에 장갑까지 꼼꼼히 챙겼습니다. 


[김춘순]

"진드기 같은 거 많이 있다고. 옷을 함부로 벗어 놓지 말고, 집에 가서 탈탈 털고."


날이 풀리는 4월부터, 청소년기에 접어든 진드기 약충이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감염병의 위험도 커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풀숲이 우거진 곳을 피해야 하지만 농민들은 작업 특성상 더 큰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과수 농가]

"이런 저 논밭 같은 데 앉아 있다가 물리는 진드기, 이런 거에서 많이 (걸린다고), 진드기 유충 물리면 병원 가고 그러는 경우가 있는데.."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류에 물리면 감염되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은 고열과 복통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일반 감기 증상과 유사해 초기 발견이 늦어지기도 하지만 2013년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치사율이 18.5%에 달할 정도로 위험성이 큽니다.


야외활동 가운데 골프나 낚시 등 레저스포츠 중에도 환자가 나오고 있지만, 특히 논이나 밭에서 일하는 경우 위험성은 배로 많아집니다.


[전재웅 기자]

"특히, 노인들의 감염이 많고, 치사율도 높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0여년 간 발생한 2천여 명의 환자의 절반 가량은 70세 이상으로 이들 가운데 1/4이 숨질 정도여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산과 들에 오래 앉아 있지 않거나 긴소매 옷을 입는 등 예방 수칙을 강조하는 한편, 유사한 증상이 발견되면 늦지 않게 바로 병원을 찾아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김관중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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