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히 韓 때린 '죽음의 B조' 한동훈 "계엄 정당했나" 역공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진영화 기자(cinema@mk.co.kr) 2025. 4. 20. 1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일로 모두 8명이 참여하게 된 국민의힘 대선 후보 1차 경선 토론이 마무리됐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몰려 '죽음의 조'로 불린 B조 토론회에선 한 전 대표를 둘러싸고 나머지 3명의 후보가 공세를 펼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 토론회 가운데 나 의원·이철우 경북도지사·한 전 대표·홍 전 시장으로 편성된 B조 순서가 진행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2차 토론회
'尹 탄핵 찬성' 한동훈 놓고
키높이구두·당원게시판 등
羅·李·洪 일제히 압박 나서
A조서 安, 김문수 공세 활발

◆ 2025 대선 레이스 ◆

B조 토론회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부터)가 20일 1차 경선 B조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0일로 모두 8명이 참여하게 된 국민의힘 대선 후보 1차 경선 토론이 마무리됐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몰려 '죽음의 조'로 불린 B조 토론회에선 한 전 대표를 둘러싸고 나머지 3명의 후보가 공세를 펼치는 모습이 연출됐다. 하루 앞서 열린 A조 토론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공세와 유정복 인천시장의 징병제 공약이 돋보였다.

이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 토론회 가운데 나 의원·이철우 경북도지사·한 전 대표·홍 전 시장으로 편성된 B조 순서가 진행됐다. B조는 '죽음의 조'라는 예상에 걸맞게 치열한 모습을 연출했다. 한 전 대표를 향해 나머지 세 후보가 일제히 공세를 펼쳤고, 한 전 대표는 비상계엄이 정당했느냐고 물으며 맞섰다.

포문은 의외로 한 전 대표가 먼저 열었다. 사회갈등 키워드를 선택한 한 전 대표는 먼저 우리 사회의 갈등이 30번의 탄핵 시도와 비상계엄으로 극단의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우리 당(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도 비상계엄은 불법이라고 봤고, 이를 앞장서서 막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을 향해 "지난해 12월 4일에 경솔한 한밤중 해프닝이라고 했는데, 계엄은 반대하면서 탄핵도 반대한 게 맞나"라고 물었다. 이에 홍 전 시장은 "실질적 피해가 없었고 2시간의 해프닝이었다"면서 "자진하야할 기회를 주자는 이야기를 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나 의원을 향해서는 "전광훈 신당 논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나 의원은 이에 대해 "왜 자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는가. 탄핵 내란몰이를 선동한 것 때문에 결국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지 않았느냐. 대통령이 내란을 자백했다고 하면서 앞장선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역공했다.

A조 토론회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1차 경선 A조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양향자 전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홍 전 시장도 한 전 대표를 향해 공세를 펼쳤다. 홍 전 시장은 커뮤니티 '청년의꿈'에서 나온 질문이라면서 "왜 키높이 구두를 신는가. 왜 보정속옷을 입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유치하다"고 맞받았다.

홍 전 시장은 또 "법무부 장관으로 있을 때는 이재명에게 사법적으로 패배하고, 당 비대위원장을 할 때는 총선에서 참패했는데, 이번엔 이재명을 어떻게 이기려고 하느냐"고 한 전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배신자 프레임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묻자 한 전 대표는 "역으로 홍 전 시장께서는 당대표 입장이었더라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나 의원은 홍 전 시장을 통해 한 전 대표와 연관된 당원게시판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나 의원이 홍 전 시장에게 "당원게시판 문제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라고 묻자, 홍 전 시장은 "경찰에서 조사가 거의 끝난 것으로 안다. 그러나 당사자가 여기 있는 것 같으니 말을 못하겠다"고 답했다.

후보들의 정책 측면에서는 나 의원의 신혼부부 저리대출론이 돋보였다. 신혼부부에게 2억원을 1% 이자로 빌려주고 첫째 아이를 낳으면 이자 탕감, 그 뒤 아이를 더 낳을 때마다 3분의 1씩 원금도 탕감해준다는 정책이다.

홍 전 시장은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미래전략원을 만들겠다면서 원장으로 나 의원을 앉히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경주에서 올해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빅딜을 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했다.

지난 19일 열린 A조 토론회는 대체로 맹탕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안 의원은 "AI를 잘 모르시죠?"라며 김 전 장관을 공격했고, 김 전 장관은 "안철수 후보만큼은 모르지만 저도 사용은 매일 하고 있다"고 했다.

[최희석 기자 / 진영화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