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인접' 폴란드, 美이어 佛에도 "핵 공유 확대" 요구

송진원 2025. 4. 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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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해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의 핵 억지력 보호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전술 핵무기를 폴란드와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로 재배치하기로 한 일을 언급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내 답은 매우 간단하다"며 "우리는 핵 공유를 우리 영토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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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폴란드 두다 대통령(오른쪽)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해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의 핵 억지력 보호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두 가지 방안 모두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두 아이디어는 서로 모순되거나 상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지난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서유럽이나 미국 내에 보관하고 있는 핵탄두들을 폴란드로 재배치할 수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면서 미국 핵무기의 폴란드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 자강' 차원에서 프랑스의 핵 억지력을 이웃 유럽 국가들로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하자 프랑스의 핵 억지력 확대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두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전술 핵무기를 폴란드와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로 재배치하기로 한 일을 언급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내 답은 매우 간단하다"며 "우리는 핵 공유를 우리 영토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러시아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와 러시아 '맹방'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앞서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역시 지난달 의회에 출석해 만일에 대비해 "핵무기와 비재래식 무기를 포함한 최신 역량을 추구해야 한다"며 "핵우산 프로젝트와 관련해 프랑스와 진지하게 대화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유일한 핵무기 보유국인 프랑스는 현재 약 3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영국과 함께 나토의 3대 핵보유국이다.

다만 프랑스의 핵우산은 나토의 집단 방위 조약과는 별개로 운영되고 있어 이를 이웃 국가로까지 확대하려면 프랑스 내부 조율이 필요하다. 프랑스 핵심 정치 세력으로 떠오른 극우 국민연합(RN)은 마크롱 대통령의 프랑스 핵 억지력 확대 방안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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