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목을 공부하면 과학·사회 접목해 생기부에 큰 도움” [톡톡에듀]
미세먼지 측정으로 입시에도 활용
산불·싱크홀 등 모두 다룰 수 있어
교사의 경험이 아이들에 큰 도움

환경이 학교의 교과목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가 많은 것처럼 실제 환경 교사의 숫자도 적다. 전국 50만 교원 중 40명도 안 되는 환경 교사 중 한 사람인 이재정 교사(현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장학사)는 최근 ‘기후 환경 처음 공부’라는 책을 출간하며 지난 21년간의 환경 교사 활동을 돌아봤다.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 응한 안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환경을 공부하며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잊어버리기 전에 남기고 싶어 책까지 쓰게 됐다”며 웃었다. 처음 환경 교사가 되던 시점을 돌아본 그는 “2004년 전후로 해서 사범대학교에서 전공 과목으로 양성을 해서 교사 선발을 했을 때 환경 교사가 됐다”며 “그 때만 해도 70여명 정도 됐는데 각 학교 현장에서 현실적으로 다른 과목에 대한 수요가 더 높다보니 전과하신 분들도 있어서 지금은 35명 정도, 40명이 채 안 되는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학교 현장에서 환경이라는 과목의 선택률 자체는 높을 때는 10%에 육박할 정도다. 안 교사는 “전공 교사는 적지만 선택률 자체는 꽤 높다. 교과 편성상 시험을 보지 않는 과목이기도 하고, 다양하게 생각을 해줄 수 있게 해주니 아이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과목”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환경 수업이 다룰 수 있는 영역이 많다. 안 교사는 “최근 일어난 산불, 싱크홀 등 여러 사건들도 환경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장학사가 되기 전 부천 송내고등학교에서 7년 동안 몸담았던 안 교사는 아이들이 실제로 느낄 수 있는 환경 영역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미세먼지와 탄소 중립 등을 수업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기도 했다. 이는 2023년 ‘탄소중립을 위한 공간 조성’으로 국무총리 상을 수상하는 영예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안 교사는 환경이 상대적으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과목이라는 시선에도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사회나 과학 등 일반 교과에서 환경 관련 내용을 가르칠 때는 아무래도 단편적일 수 있는데 환경 과목을 통해서 중장기적으로 가르치면 해볼 수 있는 활동도 많다”고 말했다.

교단을 떠나 장학사가 된 지금 안 교사는 후배 교사들도 환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만큼 다양한 시도를 했을 때, 그러다 실패했을 때 보호받는 직업도 드물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우리나라의 수업이 95점은 될 것 같은데 그것을 100점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교사가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좀 늘려주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그를 통해 학생들은 환경 수업을 듣고 어떤 정답을 찾기보다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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