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네시아와 수교 75년 만에 첫 고위급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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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중 사이 균형외교를 펼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수교 75년 만에 첫 번째 외교·국방 장관 회담을 갖는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도네시아 안타라통신 등을 종합하면, 중국·인도네시아는 21일 베이징에서 제1차 외교·국방 장관 합동 대화를 연다.
린졘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외국 간 최초의 외교·국방 장관 합동 대화"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중국과 인도네시아 협력의 전략적 성격과 높은 수준을 반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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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중 사이 균형외교를 펼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수교 75년 만에 첫 번째 외교·국방 장관 회담을 갖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동남아 3국 순방 완료 직후, 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은 연이어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 끌어안기에 나섰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도네시아 안타라통신 등을 종합하면, 중국·인도네시아는 21일 베이징에서 제1차 외교·국방 장관 합동 대화를 연다. 중국 외교부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과 둥쥔 국방부장이 대화를 주재하고, 인도네시아 소지오노 외무부 장관과 샤프리 샴수딘 국방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정책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한 가운데 열리게 됐다.
‘2+2 대화’는 중·인도네시아 수교 75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채널이다. 린졘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외국 간 최초의 외교·국방 장관 합동 대화”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중국과 인도네시아 협력의 전략적 성격과 높은 수준을 반영한다”고 했다. 중국이 이처럼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한 것은 미·중 사이에서 균형·실리 외교를 추구하는 인도네시아를 미국 우선주의, 보호주의 반대 진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미국이 전세계 57개 지역 및 국가를 상대로 부과를 발표한 상호 관세에 반발하기보다는 협상을 우선시하고 있다. 미국이 인도네시아산 제품에 부과한 상호관세율은 32%다. 상호관세 90일 유예기간 동안 인도네시아는 미국산 전투기 구매안 등을 포함해 미국과 적극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거의 중단된 중국은 러시아와는 에너지 분야에서 밀착 협력에 나섰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지난 18일 “딩쉐샹 중국 부총리와 세르게이 치빌료프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베이징에서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딩쉐샹 부총리는 양국 에너지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이 심화하는 추세를 강조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이 미국 고율 관세에 맞대응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에 49%의 관세를 매겨 대중국 수출이 거의 중단됐고, 러시아산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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