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변호사' 양소영, 졸혼 고백에 눈물 "내 인생 살고 싶어" ('뛰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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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굴곡을 딛고 달리기에 나선 16인의 스타들이 각자의 진심을 내보였다.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는 첫 회부터 '졸혼 선언', '20억 사기', '이혼과 상실' 등 묵직한 사연을 꺼내며, 단순한 예능을 넘어선 감동의 러닝 스토리를 예고했다.
19일 첫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예능 '뛰어야 산다'가 감동과 눈물을 안기며 힘차게 포문을 열었다.
그의 키워드는 바로 '이혼 변호사의 졸혼 선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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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인생의 굴곡을 딛고 달리기에 나선 16인의 스타들이 각자의 진심을 내보였다.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는 첫 회부터 '졸혼 선언', '20억 사기', '이혼과 상실' 등 묵직한 사연을 꺼내며, 단순한 예능을 넘어선 감동의 러닝 스토리를 예고했다.
19일 첫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예능 '뛰어야 산다'가 감동과 눈물을 안기며 힘차게 포문을 열었다. 마라톤을 통해 각자의 한계와 삶의 무게를 마주한 16인의 '초짜 러너'들은 웃음 너머의 진정성으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이날 방송의 주인공 중 하나는 이혼 전문 변호사 양소영이었다. 그의 키워드는 바로 '이혼 변호사의 졸혼 선언'이었다. 양 변호사는 "결혼이라는 제도에서 내가 져야 했던 많은 의무들을 벗고 싶다"며 "이젠 나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이어 "아이 셋을 모두 서울대에 보내고 나니 이제 내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울컥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변호사도, 엄마도, 아내도 쉼 없이 달려온 25년이었다"며 "이제는 짐을 내려놓고 싶은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털어놨다.
양소영 외에도 참가자들은 깊은 사연을 안고 출발선에 섰다. '20억 날벼락'이라는 키워드를 들고 나타난 최준석은 "20억 원 사기로 무너졌다. 다시 일어서고 싶다"며 다짐했고, 슬리피는 "둘째를 위해 달린다"는 각오를 전했다. 율희는 "이혼과 산후우울증으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다시 나를 찾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고백했다. 양준혁은 "55세에 딸을 얻었지만, 둘째는 쉽지 않다. 이 도전이 내 몸과 마음을 변화시킬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미션은 시작부터 치열했다. 참가자들은 예고 없이 경북 영주에서 열린 5km 마라톤 대회에 투입됐다. 제한 시간은 35분, 실패 시 탈락이라는 룰이 공개되며 현장은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마라톤이 시작되자 슬리피가 의외의 선두 질주로 이목을 끌었고, 허재는 "숨통이 끊어질 것 같다"며 고전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완주에 성공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율희는 여자 1등, 전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방은희는 중도 포기 위기에서도 이영표의 코칭 아래 완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하위권 삼총사' 허재, 양준혁, 최준석도 포기 없이 완주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대망의 첫 MVP는 결승선 직전 역전을 만들어낸 이장준에게 돌아갔다. 그는 앞으로 주어질 뱃지를 모아 최종 MVP가 되면 '시드니 마라톤' 출전권이라는 영예를 거머쥐게 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션과 이영표가 각각 단장과 부단장으로 등장해 '기부 마라톤'이라는 의미를 더했고, MC 배성재와 양세형은 특유의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다음 회부터는 부득이하게 첫 회에 불참했던 '뛰산 크루' 안성훈의 합류도 예고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MBN '뛰어야 산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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