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시민단체와 경제계 등, SK실트론 매각설에 지역정치인과 구미시 적극 대응 촉구

신승남 기자 2025. 4. 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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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도 강력 반발, 고용안정과 투자이행 반드시 약속받아야
SK시실트론 구미공장 전경.

SK그룹이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인 SK실트론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과 관련해 구미지역 경제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SK그룹이 SK실트론 경영권 매각을 검토 중이며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 등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에대해 SK그룹측은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SK그룹이 재무 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SK실트론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생산 기업이며 12인치 웨이퍼는 세계 시장 점유율 3위이다.

이같은 매각검토 사실이 알려지자 SK실트론 노동조합이 생존권 사수를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강력 반발했다.

노조는 지난 10일 입장문을 내고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은 실적이 좋든 나쁘든 구조조정, 임금삭감, 인력감축, 재매각 등을 일삼고 그 피해는 늘상 노동자의 몫이었다"며 "고용이 보장되지 않는 매각이라면 싸움을 절대 멈추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지역 경제관련 단체 등도 우려를 나타냈다.

구미경실련은 지난 17일 "구미시와 지역 국회의원 등이 나서 고용안정과 투자 이행 등에 대한 약속을 받아야 한다"며 "지난해 SK스페셜티 매각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나서 매각 이후 구조조정을 피한 영주시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경제기관 관계자도 "지난 LG디스플레이 파주 이전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며 "지금까지 SK그룹이 약속한 투자약속을 이행하고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등 정치인은 물론, 구미시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구미시와 SK실트론은 2022년 3월 1조495억 원, 2023년 2월 1조2천36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제조장비를 신축 공장에 설치하고 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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