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래연의 요리조리] 차차 내려 마시는 기다림의 味학 ‘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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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2025 K-Tea 국제차문화산업박람회'가 열렸다.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차이자, 한국 전통차의 대표 격인 '녹차'.
녹차는 수확 시기에 따라 이름과 맛이 달라진다.
4월 20일 '곡우' 이전에 수확한 아주 어린 찻잎은 '우전'이라 불리며, 가장 부드럽고 떫은맛이 적어 최고급 녹차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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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5 K-Tea 국제차문화산업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0/dt/20250420113825735wgxm.jpg)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2025 K-Tea 국제차문화산업박람회'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MZ세대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의 관람객이 몰리며 '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차이자, 한국 전통차의 대표 격인 '녹차'. 알고 마시면 더 깊어지는 녹차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
차나무 품종은 크게 중국 대엽종, 인도 대엽종, 중국 소엽종으로 나뉘는데,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차나무는 잎이 작고 엽육이 두꺼운 중국 소엽종이 대부분이다. 이 차나무에서 딴 찻잎으로 녹차뿐 아니라 홍차, 우롱차, 보이차까지 다양한 차가 만들어진다.
찻잎이 어떤 방식으로 발효되느냐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 발효도를 기준으로 발효하지 않은 차는 '녹차', 5~15% 발효된 차는 '백차', 10~25%는 '황차', 15~70%는 '청차', 75~95% 이상은 '홍차'로 구분된다. 또 외부 미생물을 통해 추가 발효가 이뤄진 '흑차'는 80~90% 이상 발효된 차다. 곰팡이 발효차로도 불리며, 보이차, 흑전차, 녹전차, 떡차 등이 이에 속한다.
이 중에서도 불발효차인 '녹차'는 찻잎을 따자마자 바로 열을 가해 덖는 과정을 거친다. 찻잎의 푸른빛을 그대로 살려 말리고 우려낸 차라는 점에서 '녹차'라는 이름이 붙었다. 가루 형태로 만든 '말차'도 녹차의 한 종류다.
녹차는 수확 시기에 따라 이름과 맛이 달라진다. 4월 20일 '곡우' 이전에 수확한 아주 어린 찻잎은 '우전'이라 불리며, 가장 부드럽고 떫은맛이 적어 최고급 녹차로 꼽힌다.
이어 곡우부터 5월 5일 입하 전후까지 딴 잎은 '세작'이라 하며, 참새 혀를 닮아 '작설'로도 불린다. 이보다 늦은 5월 중순까지 수확한 찻잎은 '중작', 5월 말까지 딴 잎은 '대작'이라 한다. 대작은 잎이 크고 질겨 떫은맛이 강하지만 성분이 풍부하다. 6~7월에 채취한 굳은 잎은 '엽차'라 하며, 숭늉처럼 끓여 마시기도 한다.
발효차 가운데 홍차는 인도와 스리랑카, 중국, 케냐 등 에서 주로 생산된다. 대표적인 '실론티'는 스리랑카산 홍차를 의미한다. 서양에서는 홍차를 '블랙티'라 부르는데 이는 갈색이던 찻잎이 운송 중 색이 검게 변하는 데서 유래한 표현이다. 세계 3대 홍차로는 인도의 다즐링, 중국의 기문, 스리랑카의 우바차가 꼽힌다.
후발효차인 보이차는 아열대 기후에서 자란 찻잎을 곰팡이 등 미생물로 오랜 시간 발효해 만든다. 홍차보다 색이 짙은 적갈색의 '흑차'로 분류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발효가 진해져 떫은맛은 사라지고 깊은 맛이 우러난다. 보이차는 오래될수록 고가에 거래되기도 한다.
중장년층의 취미로 여겨졌던 다도 문화가 최근 젊은 세대의 관심도 끌고 있다. 경복궁에서 궁중 약차와 다과를 즐기는 '경복궁 생과방' 온라인 신청은 경쟁이 치열해 예약 시작부터 마감되기도 한다.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에 따르면 2030 세대의 티블렌딩 전문가 자격증 취득건수가 2020년 424건에서 2024년 986건으로 늘었다고 한다. 차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오는 6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차문화대전' 참가를 추천한다. 정래연기자 fodus020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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