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30분 넘자 "예의 없다, 빨리 먹어라"…줄 서는 라멘집 사장의 닦달

소봄이 기자 2025. 4. 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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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의 한 라멘집이 식사 시간을 30분으로 제한하고 쌀쌀맞은 대응을 해 논란이다.

이외에도 "손님을 호구로 보나 보다. 보통 웨이팅 생기면 주문할 때 식사 시간이 30분이라고 안내하는데, 누가 서빙하면서 그걸 안내하냐. 식사 중인 손님한테 언성 높이고 장사하지 말라. 얻다 대고 화풀이냐", "라멘이랑 교자 제가 다 먹어야 해서 28분째 먹고 있었더니 남자 사장이 언성 높이면서 '지금 35분째 먹고 있잖아요. 시간 무제한으로 줄 수 없다'고 해서 다 먹고 부랴부랴 나왔다. 실망해서 다시는 안 갈 것" 등 리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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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서울 성동구의 한 라멘집이 식사 시간을 30분으로 제한하고 쌀쌀맞은 대응을 해 논란이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라멘집 싸가지 대박이네요'라는 제목으로 해당 라멘집의 리뷰가 갈무리돼 올라왔다.

이날 점심에 가게를 방문한 A 씨는 "밥 먹으면서 이만큼 불쾌한 경험은 처음이다. 직접 말씀드릴까 하다가 큰소리 날 것 같아서 참고 나왔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웨이팅 있다고 빨리 먹으라고 재촉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하시더라. 웨이팅하는 사람만 손님이냐? 식사 중인 손님은 이미 돈 냈다 이거냐?"라며 "수다 떨고 있던 것도 아니고 먹는 게 느린 편이라 시간이 걸렸던 건데 (식사 시간) 30분 넘었다고 재촉하냐? 군대냐? 어이없고 너무 불쾌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에 사장은 "오픈한 지 5년 차다. 장사하면서 이만큼 식당 예절 모르는 사람은 처음 본다"라며 "매장 내 좌석이 적은 관계로 대가기 있을 시 부득이하게 식사 시간 30분 드린다는 안내문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밖에 10명도 넘는 분이 대기하고 있는데 초등학생들도 손님처럼 식사하진 않는다. 처음 양해 부탁드린 게 이미 식사 나가고 35분이 지난 후였다"라며 "아무 대답도 없이 무시하고 규동은 40분 동안 아예 드시지도 않길래 두 번이나 말씀드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수증 챙겨오시면 드신 것도 다 환불해 드릴 테니 환불받아 가고 다시는 오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A 씨는 다른 사이트에 "여자 친구랑 갔는데, 전 식단 때문에 먹지 않을 생각으로 갔다가 1인 1메뉴라서 메인 메뉴 2개를 주문했다"며 "여자 친구가 먹는 속도가 좀 느린 편이고 식사 중에 수다 떠는 스타일도 아니고 먹기만 했다. 근데 들어온 지 35분 됐다면서 재촉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또 다른 손님 B 씨는 지난 1월 "저녁에 라멘을 포장하기 위해 실내에서 기다리는데 여주인이 쌀쌀맞게 '밖에 나가서 기다리세요'라고 했다"며 "날도 춥고 밖에 눈 오는데 포장하는 손님을 왜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는지, 음식 포장하는 손님을 홀대한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동시에 "내가 음식 배달하는 사람도 아니고 친절하게 '뒤에 손님 있으니까 죄송한데 밖에서 기다릴 수 있냐'고 했으면 기분 안 나빴을 거다. 다음부터는 포장 손님한테도 친절하게 대해라. 이런 문제들 계속 쌓이다 보면 평판 안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 리뷰에 사장은 "매장 입구가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대기 손님이나 포장 손님은 밖에서 기다리도록 안내하고 있다. 추운데 밖에 계시는 거 저희도 알아서 최대한 지체되지 않도록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3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밖에 계시는 게 그렇게 기분 나쁘고 홀대했다고 느끼신다면 우리 매장에 안 와도 된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손님을 호구로 보나 보다. 보통 웨이팅 생기면 주문할 때 식사 시간이 30분이라고 안내하는데, 누가 서빙하면서 그걸 안내하냐. 식사 중인 손님한테 언성 높이고 장사하지 말라. 얻다 대고 화풀이냐", "라멘이랑 교자 제가 다 먹어야 해서 28분째 먹고 있었더니 남자 사장이 언성 높이면서 '지금 35분째 먹고 있잖아요. 시간 무제한으로 줄 수 없다'고 해서 다 먹고 부랴부랴 나왔다. 실망해서 다시는 안 갈 것" 등 리뷰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망해야 사람 귀한 줄 알지", "맛집이든 아니든 돈 내고 식사하러 온 손님이 냉대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맛있지만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투덜대고 짜증 낸다", "라멘이 뜨거운데 어떻게 빨리 먹냐"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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