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물 수첩' 속 그놈들…"밥값 없다" 1억 뜯어낸 44명 검거
전연남 기자 2025. 4. 20. 10:18

▲ 영업장 입구에서 현금 갈취하는 장면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서울 소재 게임장 업주들에게 상습적으로 돈을 갈취한 4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상습공갈 등의 혐의로 44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1명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습니다.
50대 A 씨 등 상습범 2명은 구속 상태로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각각 2018년 8월부터 약 6년간 서울 전역 게임장 22곳에서 피해 업주 29명에게 총 1억 4백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동종 전과자인 A 씨의 경우 2018년 2월부터 작년 7월까지 동대문구 등 9개 구 게임장 16곳에서 156회에 걸쳐 1천926만 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의자들은 게임장을 찾아가 "돈이 없다", "밥값, 약값이 없다"며 금전을 요구했고 종업원에게 시비를 거는 등 소란을 피워 손님을 내보내는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업주들은 영업에 지장이 생기거나 단속·처벌을 받을까 두려워 신고를 못 한 채 장기간 피해를 봤습니다.
한 업소는 2년간 2천400만 원을 집중적으로 뜯겼습니다.
경찰은 동대문구 게임장에서 현금을 갈취하는 자들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 서울 내 총 235개소를 현장 탐문해 추가 피해 업소를 파악했습니다.
이후 보복, 시비를 두려워하는 업주들을 설득해 이른바 '똥물 수첩'으로 불리는 장부와 계좌이체 내역 등을 확보했고, 수사를 통해 '망치, 쐐기, 도끼, 해골' 등 익명으로 적힌 피의자들을 특정,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공갈 등 피해를 입은 경우 피의자들의 요구에 따라 돈을 줄 게 아니라 신속히 신고하는 등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키도 큰데 왜 키높이를?" 홍준표가 들고 나온 질문에…"유치하시네요" 한동훈 답변
- "마약 먹였고, 욕조에 넣었다 뺐다 했다" 결정적 제보…발바닥 대칭 상처의 의미는?
- '대위 김민우·초밥 90인분 노쇼 사기' 영세 상인들 울려
- 돌봄 스트레스에 치매 친형 목 졸라 살해한 60대 동생 영장
- [자막뉴스] "나의 윤버지" 환한 미소 띈 윤석열 사진 공개한 김계리…"전광훈도 출마"
- 어획량 20만t 사라졌다…관식이가 잡던 오징어는 어디로
- 친구에게 돌 던진 초등생…법원 "학생·부모 2천200만 원 배상"
- '나랏빚 비상' 적자성 채무 900조 원 육박…증가율 10%대 회귀
- 내일 윤 전 대통령 '내란혐의' 2차 재판…피고인석 모습 공개
- 투썸·KFC·버거킹, 최대 실적에도 가격 인상…"소비자 부담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