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손실"…불나방 개미들 '빚투' 주의보[정치테마주 광풍②]

주동일 기자 2025. 4.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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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마주가 과열되자 빚을 내 투자하는(빚투) 개인투자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일부 테마주들의 가격이 약세로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손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정치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신용융자를 받는 이들도 늘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근 정치테마주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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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글로벌 주가 보름만에 40% 하락
대출받아 매매하는 투자자도 등장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기사와 무관한 사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 선언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4.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정치테마주가 과열되자 빚을 내 투자하는(빚투) 개인투자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일부 테마주들의 가격이 약세로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손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신용융자) 규모는 약 1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융자란 쉽게말해 주식을 사고팔기 위해 투자자들이 증권회사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신용융자 규모는 1월 2일 15조7000억원 대비 약 6000억원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정치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신용융자를 받는 이들도 늘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신용잔고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 상위 5개 중 4개가 정치·정책 테마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종목은 ▲진양산업(8.74%) ▲에이텍(8.27%) ▲핑거(8.22%) ▲티엘비(7.97%) ▲오파스넷(7.81%) 등이다.

이 중 진양산업은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로, 주말이었던 지난 12일 오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다음 거래일인 14일 5870원으로 급락했다. 약 일주일 전인 8일(1만430원) 대비 43.7% 하락한 것이다.

에이텍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테마주로 알려져있다. 핑거는 토큰증권인 STO 정책 테마주, 오파스넷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테마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정치테마주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대선 주자들의 '한덕수 견제론'이 나오면서 낙폭은 더 커지고 있다.

오 시장의 또 다른 테마주로 알려진 진양화학의 경우, 고점이었던 8일(5870원)에 매수했을 경우 18일 종가(2285원) 기준 61.2%에 달하는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후보의 테마주 중 하나로 알려진 형지글로벌의 주가는 고점인 4일(1만1410원) 대비 18일 7710원으로 32.4%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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