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김상민 전 부장검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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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해 총선 당시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선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최근 조사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때 웅동학원 채용 비리 사건을 맡은 김 전 검사는 지난해 총선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 대통령이 갈등을 빚으면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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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해 총선 당시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선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최근 조사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김 전 검사 공천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관여했는지 밝히기 위한 것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 18일 김 전 검사를 불러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의 현역의원이던 김영선 전 의원을 다른 지역구(김해갑)로 보내고, 대신 김 전 검사가 의창에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명태균씨의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는 지난 2월 “지난해 2월16~19일 사이 (명씨와 김 여사가) 대여섯번에 걸쳐 통화했다”며 “김 여사가 ‘김상민 검사는 조국 수사 때 정말 고생 많이 했다. 김상민이 의창구 국회의원이 되게 도와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또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도) ‘창원 의창구에 김상민 검사가 당선되도록 지원해라. 그러면 선거가 끝나고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때 웅동학원 채용 비리 사건을 맡은 김 전 검사는 지난해 총선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 대통령이 갈등을 빚으면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총선 뒤 김 전 검사가 국가정보원장 법률특보에 임명되면서 윤 전 대통령이나 김 여사가 자리를 만들어준 게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지난 2월부터 김 여사 쪽에 대면 조사 방침을 통보한 검찰은 공천 개입 의혹 관련자 조사를 마친 뒤 김 여사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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