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하루에 5000억 폭증…트럼프 관세 전쟁이 되살린 `영끌``빚투`

주형연 2025. 4. 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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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신용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달 들어 1조원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이달 가계신용대출은 1조595억원(101조6063억원→102조6658억원) 늘었다.

주담대는 이달들어 1조5018억원(585조6805억원→587조1823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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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연합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신용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달 들어 1조원 이상 늘었다. 특히 '마통(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미국발 상호관세 충격으로 국내 증시가 5% 넘게 폭락했던 지난 7일에는 4929억원 폭증했다.

국내외 증시가 요동치면서 마통 대출 등을 통해 '빚투(빚내서 투자)'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로 투자 실탄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38조10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 말 37조4655억원에서 6435억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 가계신용대출은 1조595억원(101조6063억원→102조6658억원) 늘었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신용대출은 지난해 11월(+2442억원) 이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증시 급등락이 이어지면서 돈을 빌려 투자하려는 고객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41조5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738조5511억원)과 비교해 2조4998억원 증가했다.

이미 3월 증가 폭(+1조7992억원)을 넘어섰으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신학기 이사수요 등으로 증가 폭이 컸던 2월(+3조931억원)보다도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주담대는 이달들어 1조5018억원(585조6805억원→587조1823억원) 증가했다.

은행들이 연초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기 시작한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과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이 맞물리면서 주담대 수요가 늘었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토허구역 해제로 거래량 증가이 증가했고, 대출이 시차를 두고 실행되면서 주담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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