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첫째 아들 동성애자 커밍아웃…"뉴욕서 결혼, 이젠 사위를 더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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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아들의 커밍아웃 사실을 최초 고백했다.
지난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윤여정은 할리우드 영화 '결혼 피로연' 개봉을 앞두고 "제 첫째 아들은 2000년에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을 때 저는 그곳에서 아들의 결혼식을 열어줬다"며 "한국에서는 아직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왔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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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배우 윤여정이 아들의 커밍아웃 사실을 최초 고백했다.
지난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윤여정은 할리우드 영화 '결혼 피로연' 개봉을 앞두고 "제 첫째 아들은 2000년에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을 때 저는 그곳에서 아들의 결혼식을 열어줬다"며 "한국에서는 아직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고국에서는 (이 사실을 밝혔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올지 아직도 모르겠다. 어쩌면 그들은 내게 책을 던질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아들보다 사위를 더 사랑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한국에서 동성애자 자녀를 둔 부모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의 둘째 아들은 "천천히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결혼 피로연'은 문화적 정체성, 성 소수자 정체성, 가족의 기대 속에서 성장해 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성 커플이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장 결혼을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와 관련 윤여정은 또 다른 인터뷰에서 "한국은 이런 문제에 대해 전혀 개방적이지 않다. 한국은 매우 보수적인 나라다. 그래서 네, 제게는 매우 개인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영화에서 제가 손자에게 하는 대사는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한 뒤 그(감독)와 함께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윤여정은 동성애자인 손주에게 "(네가 누구든) 너는 내 손자야"라고 말한다. 윤여정은 "그건 제 실제 제 삶에서 나온 말이고, 그걸 영화 대사로 넣었다. 그게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윤여정은 1974년 가수 조영남과 결혼 후 슬하에 두 아들을 두었지만 1987년 이혼했다. 이후 윤여정이 홀로 두 아들을 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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